최종편집일2025.06.15 (일)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이 6월 10일 대강당에서 개최한 ‘2025년도 KIRAMS MD-PhD 브릿지 연구 심포지엄’에서 의과학기술 분야 국내외 동향과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첨단 의과학기술 MD-PhD 브릿지 연구 활성화 사업’의 핵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임상 현장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용화 연구 성과가 집중 조명됐으며, 외부 전문가 초청 강연을 통해 의과학기술 분야의 미래 발전 방향이 제시됐다.
◆ 의료데이터 활용한 정밀의학 연구 성과 공개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의료데이터 활용 MD-PhD 협력연구’를 주제로 3건의 연구성과가 발표됐다.
원자력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혜진 박사가 다발성 원발 암의 임상적 특징과 최신 연구성과를 소개했으며, 방사성의약품개발팀 우상근 박사가 정밀 의료 구현을 위한 의료영상 정량화 기술을 발표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SeoulTech-KIRAMS 의과학대학원 조현우 교수는 컴퓨터 기반 화학 분석을 통한 의생명과학 연구 현황을 공유했다.
◆ 국내 최초 악티늄 표적치료 임상시험 성과 주목
두 번째 세션인 ‘방사선 분야 MD-PhD 협력연구’에서는 특히 원자력병원 핵의학과 임일한 박사의 표적 알파핵종 치료 임상 적용 사례 발표가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23년 국내 최초로 악티늄을 활용한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의 표적 치료 임상시험 성과를 공유한 것이다.
이 성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방사성동위원소 악티늄이 지난 5월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국내 생산 허가를 획득한 상황과 맞물려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방사성의약품개발팀 김진수 박사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환경 유해 물질의 암 발생 기전 규명 연구를 통해 핵의학 분야 분자영상 기술을 활용한 환경 독성 연구의 융합형 정밀의학 연구 가능성을 제시했다.
◆ 바이오분야 융합연구로 치료기술 확장
마지막 세션은 ‘바이오분야 MD-PhD 협력연구’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SeoulTech-KIRAMS 의과학대학원 박진원 교수가 생체막 기반 응용 기술을 소개했으며, 방사선생체영향연구팀 장효선 박사가 스타틴 약물의 방사선 장 손상 완화효과 연구현황을 발표했다.
◆ 30건 포스터 발표로 연구성과 총망라
한국원자력의학원과 분원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브릿지 연구지원 인프라 운영, 이차암 유전체 연구, 방사선 피폭 치료 연구, MD-PhD 융합 의과학 연구, 방사선 암 치료기술 연구, 동남권원자력의학원 MD-PhD 융합연구 등 6개 분야에서 총 30건의 방사선 의과학 MD-PhD 협력 연구성과를 포스터 발표로 공개했다.
이진경 원장은 “진료 현장의 성과가 연구로 이어지고, 그 연구가 다시 환자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임상의와 연구자가 함께하는 브릿지 연구를 꾸준히 확대하여 방사선 의과학 분야의 혁신을 이끌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미래 의료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연구소와 병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독자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임상의사와 연구자의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및 암 환자 치료 등 방사선 의생명 분야의 핵심 연구 성과를 임상에 신속히 구현하며 국내외 의료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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