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국립암센터, 국가암정보센터 20주년 심포지엄 개최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가 지난 5일 대한상공회의소(의원회의실)에서 ‘국가암정보센터 20주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20년간 국민에게 신뢰할 수 있는 암 정보를 제공해 온 국가암정보센터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국가암지식정보센터’로의 확대 개편을 기념하며 향후 지속 가능한 암 정보 제공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암 정보에서 암 지식정보로, 새로운 20년을 향하여’라는 부제 아래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기조 세션과 20주년 기념식, 정책 세션, 종합 토론의 순서로 진행됐다.
기조 세션에서는 강건욱 서울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정보 오남용의 사회적 영향과 대응 전략’을 주제로, 디지털 미디어 환경 속에서 잘못된 정보와 가짜뉴스가 어떻게 확산되는지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고찰했다.
▲이은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AI와 허위조작정보’라는 주제로 생성형 AI 기술이 허위정보 생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발표했고 ▲강은교 국립암센터 교수는 ‘의료 분야의 정보 오남용: 유튜브 속 건강정보,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는 건강정보의 신뢰도 문제를 짚었다.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국가암정보센터의 홍보영상이 상영됐으며, 그간의 발자취와 향후 비전을 시각적으로 공유했다.
이어 센터의 확대 개편을 기념하는 케이크 커팅과 함께 축하의 뜻을 나누고, 국립암센터와 대한암학회 간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향후 지속 가능한 암 정보 제공과 상호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암정보의 생산부터 소비, 확산까지 이어지는 실천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국민 누구나 믿고 활용할 수 있는 지식정보 환경을 함께 조성해 나가겠다는 약속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더불어 국가암지식정보센터의 새로운 출발을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 정책 세션에서는 최귀선 국립암세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디지털 암정보의 현실과 도전: 미래를 향한 20년의 비전’을 주제로 앞으로의 20년을 준비하는 국가암지식정보센터의 방향성과 전략이 제시됐다.
▲조주희 성균관의대 교수는 ‘디지털 암정보의 미래: 더 쉬워진 정보 접근, 더 어려워진 올바른 선택’이라는 제목으로 디지털 환경에서 암 정보의 접근은 쉬워졌지만, 오히려 올바른 선택은 어려워졌다는 현실을 진단하며, 이용자 중심의 정보 구조와 올바른 정보 제공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동진 한림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가짜뉴스 확산과 헬스 리터러시(Health Literacy, 건강정보이해능력) : 건강정보의 미래 전략’이라는 주제로 가짜뉴스의 확산 속에서도 국민이 건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종합 토론에서는 지의규 서울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기조 세션과 정책 세션의 내용을 통합하여 ‘효과적 암정보 소통을 위한 사회 각계의 역할과 과제’에 대한 심층적 논의가 이루어졌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국가암정보센터는 지난 20년간 국민에게 신뢰할 수 있는 암 정보를 제공해 온 든든한 동반자였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국가암지식정보센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기이자,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국가암지식정보센터는 국민의 암 ‘지식’을 향상시키는 정보 플랫폼으로서 소통을 강화하고, 올바른 암 정보의 확산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언론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정확하고 검증된 암 정보를 널리 전달하기 위한 노력도 경주하겠다. 나아가 언어적·제도적 장벽으로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해외동포에게도 신뢰할 수 있는 암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글로벌 암지식정보 허브로서의 역할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성모병원, 신장이식 4000례 기념 학술 심포지엄
서울성모병원이 지난 5일 이 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신장이식 4000례 달성 기념 장기이식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한이식학회의 후원 아래 국내 장기이식 의료진과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장이식 분야의 최신 지견과 임상 경험을 공유한 뜻깊은 학술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 박순철 교수는 “1969년 국내 최초 신장이식부터 올해 4000례 달성까지, 모든 성과는 환자와 의료진의 신뢰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이식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향후 다양한 고형장기이식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천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병동 개소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본관 7층에 ‘조혈모세포이식병동’을 개소하고, 중증 혈액질환 환자를 위한 고난도 치료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조혈모세포이식병동은 총 6개 병실, 10개 병상 규모로 운영된다. 이 중 1인실 4개를 포함해 무균 치료 환경의 안정성을 높이고, 감염 위험도 줄였다.
이 병원은 이번 병동 개소로 혈액암 등 중증 혈액질환 치료 체계를 확립하고, 전문 진료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양승아 혈액내과 교수는 “조혈모세포이식은 고도의 전문성과 숙련도를 요구하는 치료로, 전담 병동과 다학제 협진 체계는 환자 안전과 치료 성과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병동 개소를 통해 보다 정밀하고 체계적인 이식 치료가 가능해졌다. 특히 가톨릭대학교가 수십 년간 축적해 온 혈액질환 치료 노하우와 표준화된 이식 시스템을 접목해, 인천 지역에서도 서울 수준의 고난도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일산차병원-대한내분비외과학회, 갑상선 건강강좌 개최
일산차병원(원장 송재만)이 대한내분비외과학회(회장 김성흔)와 함께 오는 13일(금) 오후 2시 30분 이 병원 7층 이벤트홀에서 갑상선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강좌는 2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김법우 갑상선암센터장은 “갑상선암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며 “건강강좌를 통해 시민들이 갑상선 건강 상식을 키우고 건강 관리를 해나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