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머리 숱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이제는 탈모가 중노년 층만의 문제가 아닌 젊은 층에게도 공통적인 고민이 되고 있다.
영종도 영종센트럴피부과성형외과 최민정 대표원장(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은 “노화 외에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생활습관과 식습관, 만성 스트레스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면서 탈모를 호소하는 연령층이 다양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탈모에 주의해야 하는 계절 ‘여름’
특히 다가오는 여름은 탈모에 주의해야 하는 계절이다.
습도가 높아지면서 머리와 두피는 유분이 많아지고, 온도와 습도가 상승하며 노폐물이 쌓이고, 미생물이 쉽게 증식할 수 있게 된다.
최민정 대표원장은 “염증이 발생하면서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계절성 탈모’라고 한다.”라고 밝혔다.
◆탈모 유형
형태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탈모를 구분할 수 있다.
‘여성형 탈모’는 주로 가르마 라인을 중심으로 모발이 얇아지고 밀도가 감소한다.
‘남성형 탈모’는 안드로겐 탈모증으로 모낭이 축소되면서 굵은 모발이 가늘어지는 양성을 보이고 이마가 점차 넓어지고 정수리가 휑해진다.
이외에도 ‘원형탈모’와 ‘휴지기 탈모’ 등의 유형이 있다.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는 탈모
이러한 탈모는 유전, 호르몬 변화, 면역 이상, 급격한 체중 변화, 전신질환 후 회복기 등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
최민정 원장은 “대부분의 탈모인들은 초기에 샴푸 등으로 홈 케어를 하는데 탈모는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낭이 생존해 있을 때 치료를 시작해야 효과적으로 빠르게 탈모를 억제하며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탈모, 환경적인 요인
탈모는 유전적인 요인이 강하지만 환경적인 요인은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영역이다.
무리한 다이어트, 영양 불균형, 급격한 체중 증가 등을 삼가야 한다.
무엇보다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가 많은데, 만성 스트레스는 두피 내 혈류를 감소시키고 호르몬 밸런스를 무너뜨려 모발 성장주기를 방해한다.
최민정 원장은 “이외에도 염색이나 펌, 헤어 스타일링 제품의 과도한 사용도 두피 건강을 해치는 요소이므로 주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탈모 치료
탈모 치료는 원인, 유형, 증상에 따라 맞춤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최민정 원장은 “두피 상태를 진단받고 모발 견인 검사 등을 하면서 원인과 진행 정도를 확인 후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해 진행해야 한다. 약물치료, 메조테라피, 두피 주사요법 등이 있으며 이것으로 효과가 없을 경우 모발이식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모발이식
모발이식은 절개와 비절개 방식으로 구분된다.
절개 모발이식은 후두부의 일정 면적을 절개하여 모낭 단위로 분리하여 이식하는 방식이며, 모낭을 대량으로 빠르게 채취할 수 있어 대량 이식에 적합하다.
생착률이 높고 수술 시간이 비교적 짧은 편이나, 두피를 봉합해야 하므로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또한 두피를 절개한 부위에 봉합흉터가 발생하게 된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모낭을 개별 채취해 이식하는 방식으로, 수술 시간이 길어질 수 있지만 절개를 하지 않아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회복 속도가 빨라 일상 생활로 빠르게 복귀가 가능하다.
최민정 원장은 “탈모는 단순히 모발이 탈락하는 것만 방지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모발이 잘 자라나도록 치료 및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므로 초기에 내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탈모 진행 형태, 유전적 요인, 후천적인 환경을 고려해 정확한 진단 하에 적절한 방법의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폭넓은 치료방법을 행하고 있는 병원을 찾아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