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국립암센터, 외래기반 ‘통원치료센터’ 신설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가 외래기반 통합치료 공간인 통원치료센터(제1주사실, 제2주사실, 항암낮병동, 시술낮병동)를 병원동 본관 5층에 새롭게 신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통원치료센터는 제1주사실(61병상), 제2주사실(6병상), 항암낮병동(41병상), 시술낮병동(11병상)으로 구성, 총 119병상 규모이다.
이는 국립암센터 총 입원 병상(536병상)의 약 22%에 해당한다.
통원치료센터는 외래에서 처방한 항암치료, 기타 주사치료, 외래처치 및 시술, 장루용품 지급 등을 전담하는 전문 치료 공간이며, 기존에 입원하여 시행하던 치료들을 외래기반으로 전환함으로써 환자들의 치료접근성과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낮병동 및 예약시스템을 도입하여, 환자들이 낮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밤에는 가정에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해 치료의 연속성과 삶의 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층간 이동 없이 한 층(5층)에서 치료, 수납, 귀가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창구를 마련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환자 중심의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
치료 중 부작용 발생율이 높은 항암요법의 경우, 항암낮병동을 통해 부작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치료가 중단되는 상황을 최소화했으며, 단기 입원을 통해 환자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치료 만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새벽부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불안과 대기 시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사전 예약제’를 도입, 환자들이 불필요한 대기 없이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 할 수 있도록 했다.
양한광 원장은 “통원치료센터는 고통스러운 치료 과정을 겪는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진료체계를 통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경기도남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심포지엄 개최
분당서울대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와 경기도남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지난 5일 분당서울대병원 대강당에서 의료·사회복지·보건행정 등 각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여성 장애인의 임신·출산 권리 보장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 손호준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 유영철 경기도청 보건건강국장, 김동아 국립재활원 중앙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의 축사로 시작됐으며, 이후 1부 주제 발표와 2부 패널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 세션에서는 오경준 분당서울대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장이 좌장을 맡았다.
▲여성장애인 모성보건사업현황(이보람 국립재활원 장애인건강사업과장) ▲여성장애인 건강문제 및 임신·출산 현황(이경주 국립재활원 여성재활과장) ▲여성장애인 분만 실제 사례(박지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경기남부 여성 장애인 임신·출산 현황 및 모성보건사업 사례(김현조 경기도남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간호사) 등 정책 현황과 실제 사례를 아우른 발표가 진행됐다.
오경준 분당서울대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여성 장애인의 임신·출산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하고, 현장의 인식과 과제를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보건의료의 공공성 강화와 건강 불평등 해소에도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재영 경기도남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은 “여성 장애인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 문제는 단순한 의료 현안을 넘어,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지원이 함께 뒷받침되어야 할 과제”라며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내용이 향후 정책 마련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져 여성 장애인의 권리 향상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대서울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환자·가족 대상 ‘교육 프로그램’ 개최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주웅) 염증성장질환센터가 오는 6월 25일과 12월 6일 이 병원 지하 2층 이화의료아카데미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모든 것’, ‘염증성 장질환과 함께 살아가기’를 주제로 환자와 가족이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우선 6월 25일 오후 5시 30분에 시작되는 1차 교육 프로그램은 ▲처음 만난 염증성 장질환,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할까? ▲염증성 장질환 추적 및 검사 전략 ▲염증성 장질환 최강약물 복용법 ▲염증성 장질환 위험인자와 응급 상황 대처법 ▲알아두면 힘이 되는 염증성 장질환 복지 가이드 ▲염증성 장질환, 뭘 먹어야할까? 현명한 식사 가이드로 구성됐다.
이후 12월 6일 오후 1시에 펼쳐지는 2차 교육 프로그램은 ▲처음 만난 염증성 장질환,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할까? ▲염증성 장질환 최강약물 복용법 ▲눈, 관절, 피부까지… 염증성 장질환의 숨겨진 증상들 ▲염증성 장질환, 뭘 먹어야할까? 현명한 식사 가이드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의 일상 관리와 꼭 필요한 예방 접종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위한 임신, 출산, 수유 가이드 순서로 이뤄진다.
정성애 이대서울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장(소화기내과)은 “매년 개최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분들과 가족분들이 질환과 치료에 대한 최신지견을 습득함으로써, 오랜 투병 기간 지치지 않고 질환을 이겨낼 용기를 얻게 하고 의료진과의 신뢰감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증상이 거의 없는 시기인 관해기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분들은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으므로, 치료를 잘 받아 사회 구성원으로서 본인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양산부산대병원, 신장이식 400례 달성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이상돈) 외과 최병현 교수가 신장·췌장 동시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신장이식 400례를 달성했다.
이 중 생체 신장이식은 199건, 뇌사자 신장이식은 201건이다.
장기이식센터 김도형 센터장은 “이번 신장이식 400례 달성은 어려운 의료 환경 속에서도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온 의료진의 노력, 무엇보다도 생체 및 뇌사 기증자와 그들의 가족의 숭고한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정밀하고 안전한 이식의료를 통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