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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카무루스 기술이전 체결에도 ‘펩트론’ 주가 하락 이어져 - 릴리 “펩트론과 기술평가는 순조롭게 진행” 공식 확인 -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 경쟁 격화로 투자 불안감 지속
  • 기사등록 2025-06-05 23: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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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스웨덴 바이오기업 카무루스와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한 후 급락했던 국내 바이오기업 펩트론 주가가 5일에도 하락세를 지속해 3700원(2.30%) 내린 15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일 연속 하락세, 시장 불안감 확산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펩트론 주가는 4일 개장 직후 전 거래일 대비 6만 9,000원 하락한 16만 1,00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5일에도 추가 하락했다. 


펩트론은 지난해 10월 릴리와 스마트데포 플랫폼에 대한 14개월간 기술평가 계약을 체결하고 릴리의 펩타이드 기반 약물에 자사 기술을 적용하는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기대감으로 펩트론 시가총액은 한때 5조원을 넘어섰다.


릴리가 카무루스와의 기술이전 계약을 공식 발표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펩트론이 기술 경쟁에서 밀려난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됐고, 펩트론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매도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릴리-카무루스 계약, 인크레틴 계열 4종 독점권 확보

이번 계약에서 릴리는 카무루스의 약물전달 플랫폼 ‘플루이드크리스털’ 기술을 자사 인크레틴 계열 치료제 최대 4종에 적용할 수 있는 전 세계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 

협력 대상에는 GIP· GLP-1 이중 작용제, GIP·글루카곤· GLP-1 삼중 작용제인 레타트루타이드, 아밀린 수용체 작용제 엘로랄린타이드 등이 포함됐다.


카무루스의 플루이드크리스털은 지질 기반 액상 제형으로 주사 후 체내 수분과 반응해 액상 겔 형태로 전환되며 약물을 수일에서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방출하는 기술이다.


펩트론의 스마트데포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생분해성 고분자 PLGA를 활용한 마이크로스피어 기반 플랫폼으로, 약물을 미세 입자에 봉입한 뒤 체내에서 천천히 분해되며 약효를 지속시키는 구조다. 


두 기술은 작동 원리가 다르지만 모두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릴리의 선택이 주목받았다.


◆펩트론 해명에도 투자자 불안감 지속

펩트론은 릴리로부터 공식 확인을 받았다며 “릴리와 펩트론 간 기술성 평가 중인 릴리의 약물은 카무루스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선정된 릴리의 약물과 모두 일치하지는 않는다”며, “카무루스의 플루이드크리스털은 유기용매를 20% 정도 사용해야 하며 비교적 직경이 큰 주사침을 사용해야 해 환자편의성에서 미립구에 비해 우수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자사 기술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어 “릴리와의 기술성 평가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릴리와의 논의는 계획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장기지속형 주사제 분야에서 펩트론이 자사 기술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입증할 구체적 연구 성과를 보여줘야 할 상황이 됐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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