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965개 고령친화 용품 제조업체의 총 매출액이 전년 대비 5.4% 감소한 4조 2,083억원을 기록했으며, 종사자 수도 17.9% 줄어든 9,922명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5월 30일 발표한 ‘2023년 고령친화 용품 제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 매출 및 기업 규모 현황
2023년 기준 고령친화 용품 제조업체 96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 총 매출액은 4조 2,083억원으로 2022년 대비 5.4% 감소했다.
사업체당 매출액 기준으로는 5억원 미만 기업이 43.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자본금 규모에서도 1억원 미만 기업이 53.4%로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고령친화용품 제조 기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체 기본현황, 용품 취급현황, 재무현황, 인력현황, 연구개발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매년 진행되는 국가승인통계(승인번호 358005)로, 고령친화 용품 제조업의 실태를 파악해 시의성과 연속성 있는 통계를 생산하고 있다.
◆ 소기업 중심의 산업 구조
인력 현황에서는 종사자 수가 전년 대비 17.9% 감소한 9,92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10인 미만 기업이 전체의 80.6%를 차지해, 고령친화 용품 제조업이 소기업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소량 생산하는 구조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조사는 2023년 12월 31일 기준, 노인 또는 노인성 질병을 가진 자를 대상으로 건강관리, 돌봄, 일상생활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체 전체를 대상으로 했다.
이번 조사는 2024년 7월부터 11월까지 전문 면접원에 의한 방문 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필요 시 온라인 웹 조사 및 이메일·팩스 조사가 병행됐다.
◆ 향후 전망 및 의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디지털헬스사업단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2023년 기준 고령친화 용품 제조업 시장규모도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초고령사회 고령친화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정확한 산업 현황 파악과 통계 자료의 지속적 제공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산업의 지속 성장과 발전을 위해 신뢰성 있는 통계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급격한 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고령친화산업의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기업의 사업 전략 기획 및 정책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2023년 고령친화 용품 제조업 실태조사 주요 결과는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