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오는 4월 말부터 시행하는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을 수행할 전국 9개 권역 12개 협력체계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 고위험 산모·신생아 집중치료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은 권역별로 고위험 산모·신생아 집중치료와 24시간 응급 대응을 위해 최상위 의료기관(대표기관)과 지역 내 일반기관(참여기관) 간 연계·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2025년 4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시범사업 기간은 변동될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권역별로 1개의 대표기관을 중심으로 지역 분만기관과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 운영기관 등 10개 내외의 의료기관이 참여하여 협력체계를 구성할 수 있다.
인구수, 이동거리, 의료기관 현황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2개 이상의 협력체계 구성도 가능하도록 했다.
◆ 전문가 심의를 통한 12개 협력체계 최종 선정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28일까지 시범사업 참여 기관을 공모한 결과, 9개 권역에서 15개 협력체계가 사업 참여를 신청했다.
보건의료 및 관련 분야 전문가, 환자·소비자 단체 및 공공기관 등으로 구성된 시범사업 협의체는 대표기관과 참여기관의 진료역량과 협력체계 구성, 진료협력 계획 및 응급 대응 계획의 적정성을 평가했다.
▲ 지역별 특성 반영한 협력체계
심의 과정에서는 지역의 분만수요, 이동거리 등 지역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9개 권역 12개 협력체계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12개 협력체계에는 고려대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동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12개 대표기관과 신생아 집중치료병상(NICU)를 운영하는 중증치료기관 33개소, 지역 분만기관 131개소 등 총 176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 분만 취약지 의료기관도 참여
특히 참여 의료기관 중 19개소는 분만 취약지의 의료기관으로, 분만 취약지에 거주하는 고위험 임산부들도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받고 분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임산부와 신생아를 위한 24시간 응급 대응체계 구축
4월 말부터 시행될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선정된 협력체계는 의료기관 간 연계·협력을 통해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 집중치료를 담당하며, 24시간 응급 대응체계를 운영하게 된다.
협력체계는 지역 내에서 응급·고위험 분만과 신생아 진료가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복지부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그동안 지역 병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고위험·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각 병원이나 임산부가 개별적으로 전원 병원을 알아보았으나, 시범사업이 시행되면 의료기관들 간 협력을 통한 체계적인 전원이 가능해져, 고위험 임산부들이 보다 안심하고 분만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력체계가 지역에서 잘 운영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는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나가는 한편, 참여 지역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역별 모자의료 협력체계 선정 결과,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 개요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