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이 8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지방의료원 35곳과 적십자병원 6곳 등 총 41개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경영진단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정책방향을 공유하는 ‘지역거점 공공병원 경영혁신진단 보고회’를 개최했다.
◆ 코로나19 이후 심화된 공공병원 경영 위기
이번 보고회는 코로나19 이후 환자 수 감소와 지역 필수의사 인력난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의료원 등의 경영정상화와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부는 지난해 ‘공공병원 경영 혁신지원 사업’을 통해 각 기관의 경영혁신계획을 수립·이행하고 이를 평가해 총 948억원을 지원했다.
◆ 체계적인 경영진단…맞춤형 혁신과제 도출
복지부는 국립중앙의료원 및 병원 데이터분석·경영 컨설팅 전문회사인 갈렙ABC와 함께 각 공공병원의 전반적인 경영현황과 적자요인을 분석했다.
특히 연도별·분야별 가동률 상세 분석을 실시하고, 벤치마크 병원과 비교해 개선이 필요한 분야를 도출해 혁신과제를 제시했다.
▲ 병원별 맞춤형 경영진단
각 병원의 지역적 특성과 역량을 고려한 맞춤형 경영진단을 실시함으로써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근본적인 경영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 지역 필수의료 강화 방안
이번 보고회에서는 기관별 경영진단 결과 및 활용 방법을 공유하고 기관별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향후 지방의료원이 지역필수의료 분야의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 특성과 병원의 역량에 따른 발전방안 수립 및 정책적 지원방안 강화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정책적 지원 강화…지역의료 격차 해소 기대
보고회에는 보건복지부, 지방자치단체, 대한적십자사, 지역거점 공공병원 담당자 등 약 140명이 참석해 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지역·필수의료의 강화를 위해 노력해주시는 지방의료원 등의 노고와 기여에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보고회가 지역거점 공공병원이 지역·필수의료 제공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향후 정책적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경영진단과 지원사업을 통해 의료 취약지역의 필수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공병원의 경영 개선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한편 지역거점 공공병원 현황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