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브비 ‘린버크’가 보험 확대로 유연한 치료가 가능해졌다.
한국애브비(대표이사 강소영)는 7일 서울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의 최신 임상연구 및 최근 변경된 아토피피부염 보험급여 기준에 따른 유연한 치료 전략을 공유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한태영 교수는 ‘급여 변화와 치료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아토피피부염 치료 환경 및 변화’에 대해, 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장용현 교수가 ‘아토피피부염 치료 전망 및 린버크의 임상적 가치’에 대해 발표했다.
◆ 치료 선택의 폭 넓어진 아토피피부염 급여 환경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중등증 이상의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생물학적 제제나 경구 JAK 억제제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거나 부작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다른 계열 약제로의 변경을 고려할 것을 권고한다.
이와 관련해 올해 3월 1일부터 생물학적 제제-JAK 억제제 간 교체 투여 시에도 보험급여가 인정되면서 치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한태영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환자의 특성에 따라 증상과 양상이 다양한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를 위해 환자별 맞춤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며, “교체 투여에 대한 보험급여 인정으로 그간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가 열렸다. 특히 첫 치료제 선택에서부터 환자별로 높은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치료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린버크의 빠른 효과와 장기 안전성
장용현 교수는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토피피부염은 초기 치료로 증상 조절에 실패할 경우, 최대 1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한 번 이상 재발할 위험이 더 높아진다”라며, “2024년 발표된 AHEAD 권고에 따르면 질병 활동성이 최소화된 완치에 가까운 상태를 만들기 위한 치료 목표로 EASI 90, WP-NRS 1점 이하 등을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피부과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린버크와 같은 JAK 억제제를 빠른 효과를 내는(fast-acting group) 약제로 분류하고 있다.
린버크 3상 임상연구의 약 4년 추적 결과에 따르면 린버크 15mg 및 30mg 투여 환자 중 EASI 90을 유지한 환자는 각각 69.8%, 72.9%였다.
안전성을 평가한 또 다른 연장연구에서 6년간 추적관찰 결과, 린버크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임상연구에서 나타난 것과 유사했다.
◆ 청소년 환자 치료 전략 확대
장용현 교수는 최근 이뤄진 40kg 이상의 12세 이상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린버크 30mg 허가 및 보험급여와 관련해 “청소년기는 성장과 발달을 위해 충분한 수면이 필요한 시기이며, 얼굴이나 목 등 보이는 부위의 병변이 있을 경우 스트레스가 크다”며, “린버크 30mg 보험급여 적용으로 청소년 환자들이 초기 30mg을 통해 수면을 방해하는 극심한 가려움증을 초기에 빠르게 최적의 상태로 조절하고 이후 15mg으로 유지하는 등 보다 유연한 치료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애브비 의학부 총괄 강지호 전무는 “교체 투여 및 린버크 청소년 30mg 허가와 보험급여 확대를 계기로 질환 초기 및 악화 시기에 린버크의 유연한 용량 전략을 통해 빠르고 높은 치료 효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일반인과 다름없는 일상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