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고려대안암병원-일본무사시노대학교, 2025 한일 다양성 실천 국제 교류 세미나 개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이 지난 5일 일본 명문종합사립대학인 무사시노대학교(武蔵野大學校, Musashino University)와 2025년 한일 다양성 실천 국제교류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어울림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과 일본의 다양성 존중 정책과 문화를 상호 학습하고 바람직한 실천방향을 모색해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위한 국제적 연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성우 진료부원장 겸 ESG 및 다양성실천위원장과 의료사회사업팀 그리고 무사시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코다카 마나미(小髙真美) 교수, 유정희 교수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온라인으로도 송출돼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병원 테라다 쇼코(寺田祥子) 의료사회복지사, 무사시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쿠마다 히로키(熊田博樹)교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실시간으로 강연에 참여했다.
이성우 진료부원장은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은 국제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지녀야 할 중요한 가치이다.”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각 국가의 다양한 존중 정책과 문화를 교류하고 더 나은 실천방향을 모색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코다카 마나미 무사시노대학교 교수는 “한국과 일본은 문화적으로 유사하기도 하지만 서로 다른 특징을 갖고 있는데, 이번 교류를 통해 서로의 장점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라며, “고려대안암병원의 다양한 사업들을 엿볼 수 있어 기뻤다. 오늘을 기점으로 양측의 교류가 계속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AI 기반 ‘체외수정시술’ 배아 선별 기술, 범부처 의료기기 R&D 사업 10대 대표과제 선정
분당서울대병원은 산부인과 이정렬 교수팀과 카이헬스(대표 이혜준)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난임치료 성공률 향상을 위한 인공지능 배아분석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프로젝트가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의 2025년 10대 대표과제로 선정됐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해 의료기기 연구·개발의 전주기를 지원하는 국책사업으로, 연구팀은 2023년 과제를 수주해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연구팀은 최근 난임 환자의 급증과 고령난임의 증가에 따라 체외수정시술 성공률 증대를 위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임신 가능성이 높은 배아를 선별하는 기술을 개발, 임상 현장에서 효용성을 증명하고 모델을 고도화해왔다. 체외수정시술은 흔히 시험관 아기라고 부르는 시술로, 난자와 정자를 체외에서 수정시킨 후 배아를 자궁에 이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임상배아연구원이 현미경으로 건강한 배아를 골라낼 경우 임신 예측률이 약 37% 수준에 그치는 것에 반해, 개발된 인공지능을 활용해 배아발달 상황과 임신 가능성을 평가하고 시술할 시 예측률을 약 65%까지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고령 및 난치성 난임의 증가로 인한 반복실패, 그리고 이에 따른 고차수 체외수정시술의 경제적 부담과 여성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대한 부담이 문제가 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임신 가능성이 높은 배아의 선별을 통해 이러한 체외수정시술의 성공률을 증가시킬 수 있어 최근 증가하는 난치성 난임 문제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이 개발한 솔루션은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의 3대 핵심지표(▲연구개발 수행의 적절성, ▲기술·의료 분야의 파급효과, ▲사회·경제 분야의 파급효과)를 기준으로 과제에 참여한 46개 프로젝트 중 10대 대표 성과로 선정, 11일 대표과제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이정렬 교수는 “최근 임신 연령이 높아지고 난임이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는 가운데, 체외수정 시술의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배아선별 인공지능 시스템을 상용화 가능한 수준까지 고도화했다.”라며, “이를 통해 많은 난임 부부들이 체외수정 시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경제적 부담을 덜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3년도에 시작된 이번 프로젝트는 성공적인 임상시험 수행을 마치고 식약처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으며, 유럽, 싱가포르 등 해외 인증 역시 마치고 곧 임상에 도입 및 활용될 예정이다.
◆성빈센트병원, 응급의료기관평가 ‘최우수 A등급’ 획득
성빈센트병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이 병원은 “앞으로도 경기 남부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체계적인 응급의료 체계를 바탕으로 지역 내 응급환자 및 중증질환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가톨릭대 산학협력단, 우수연구자 초청의 밤 ‘Connect & Collaborate’ 개최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조석구 교수)이 설립 21주년을 맞아 지난 12일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 성영철 컨벤션홀에서 ‘우수연구자 초청의 밤(Connect & Collaborate)’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2년간 가톨릭대학교의 연구 발전에 기여한 우수연구자 75인을 선정하여 감사패를 수여했고, 산학협력단의 향후 비전을 발표하며 연구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연결(Connect)’과 ‘협력(Collaborate)’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 이번 행사는 대학 내 연구자들이 서로의 성과를 공유하고 협업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조석구 산학협력단장은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성장은 연구자분들의 노고와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연구중심병원, 연구중심대학 등 연구가 기관의 핵심 자원이 되는 시대에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내실 수 있도록 함께 걷는 동반자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