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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역류 수술 후 증상 호전 예측 위한 객관적 새 지표 제시 - 고려대안암병원 박성수 교수, 석박사통합과정 이인혁 연구팀
  • 기사등록 2025-02-13 00: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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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역류 수술(Laparoscopic Nissen Fundoplication, LNF) 후 증상 호전 및 예후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객관적 지표가 제시됐다.


기존에는 식도기능검사를 시행하여 수술의 필요성 유무만 판단하고 수술 후 증상 호전 확률과 호전 정도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수술을 진행했다면, 이제 객관적 수치를 기반으로 수술의 효과와 호전 정도를 예상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항역류수술의 대상이 되는 환자는 증상에 따른 치료 효과를 의료진으로부터 미리 제공받고 수술 결정을 할 수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박성수 교수 연구팀(박성수 교수, 석박사통합과정 이인혁)이 위식도역류 (혹은 역류성식도염)은 24시간 식도산도검사와 식도내압검사를 통해 식도의 산성 및 비산성 역류 물질 노출 시간 (볼루스 노출, bolus exposure) 및 식도 하부 괄약근(lower esophageal sphincter, LES)의 길이와 안정 압력과 같은 객관적 요인을 분석하여 보다 정밀한 예측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두 건의 연구를 통해 항역류 수술 전후의 데이터를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첫 번째 연구는 환자들의 볼루스 노출이 수술 후 증상 호전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다는 점을 밝혔으며, 두 번째 연구에서는 LES의 구조적 요인이 항역류 수술의 성공을 예측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규명했다. 


두 연구는 수십 년 동안 수술적 치료 대상을 판정했던 두 가지 요소보다 뛰어난 예측력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결과를 보여주었다.


첫 번째 연구에서 72명의 항역류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볼루스 노출이 기존의 식도 산 노출 시간(Acid Exposure Time, AET)이나 DeMeester 점수(DMS)보다 수술 후 증상 호전에 대한 예측력이 더 우수함을 확인했다. 


특히, 위산 역류가 병리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환자에서도 볼루스 노출이 높은 경우 수술 후 증상이 유의미하게 개선됨을 입증했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15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LES의 길이 및 압력이 항역류 수술 후 증상 호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LES의 길이가 4.05cm 이상이고, LES의 안정압력이 19.65mmHg 이상일 경우 수술 후 증상 개선 가능성이 높았다. 반면, 체질량지수(BMI)가 23.67kg/㎡ 이상인 환자는 수술 후 증상 호전 가능성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박성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항역류 수술 후 증상 호전을 구체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객관적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며, “기존의 주관적 보고 기반 진단법의 한계를 보완하여, 보다 정확한 근거하에서 치료 결정을 내리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의 효과가 모두 불명확해 고생하는 ‘gray zone’ 환자들에게 수술의 효과를 수치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환자의 기대수준에 맞춘 항역류수술 선택이 가능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항역류 수술을 고려하는 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예측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술 전 선별 기준을 개선하여 불필요한 수술을 줄이고 최적의 치료법을 적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외과학 분야 최상위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IF 12.5, JCR 0.5%)’에 ‘Bolus exposure as a novel predictor of postoperative symptom resolution after laparoscopic Nissen fundoplication: a two-institutional retrospective cohort study’와 ‘Exploring objective factors to predict successful outcomes after laparoscopic Nissen fundoplication’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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