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남자 79.9세, 여자 85.6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남성은 5명 중 2명(37.7%), 여성은 3명 중 1명(34.8%)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 원장 양한광)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전년 대비 암환자…남성 증가, 여성 감소
2022년 신규 발생한 암환자 수는 28만 2,047명(남 14만 7,468명, 여 13만 4,579명)으로 2021년 대비 154명(0.05%) 감소했다.
전년 대비 암환자 수는 남성이 1,230명(0.84%) 증가했고, 여성은 1,384명(1.02%) 감소했다.
(그래프) 2022년 암발생자 수 추이
◆암발생률
전체인구 10만 명당 연령표준화발생률(이하‘발생률’)은 522.7명으로 전년 대비 12.8명(2.4%) 감소했다.
성별 암 발생률은 남성 592.2명, 여성 485.1명이었다.
◆암발생순위
2022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다.
이어서 대장암, 폐암, 유방암, 위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폐암, 전립선암, 대장암, 위암, 간암, 갑상선암 순이었고, 여성은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위암, 췌장암 순이었다.
(그래프)암발생 순위
▲주로 고령층 호발 암종 증가
전년 대비 전립선암(1,744명), 췌장암(590명), 유방암(354명), 폐암(102명) 등 주로 고령층에 호발하는 암종에서 발생자 수가 증가했다.
2021년 이후 인구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고령층에서 호발하는 암종의 증가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프)암 발생자 수와 인구 수 현황 (명)
▲암종별 발생률 추이
암종별 발생률 추이를 보면, 남성은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2011 이후)이, 여성이 위암, 간암, 대장암(2012 이후)이 감소추세를 보였다.
▲남성 전립선암, 여성 유방암 증가 추세 등
남성 전립선암, 여성 유방암은 지속적인 증가추세, 갑상선암은 지난 2016년 이후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1999년 여성의 암발생 순위 3위였던 자궁경부암은 급감하면서 2021년부터 11위가 됐다.
◆요약병기
암 진단 시 요약병기 중 국한 분율은 2022년 50.9%로 요약병기가 수집되기 시작한 2005년에 비해 5.3%p 증가한 반면, 원격전이 분율은 △2.0%p 감소했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인 6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의 요약병기 국한 분율을 보면, 위암 18.1%p, 유방암 9.9%p, 폐암 8.0%p 순으로 조기진단 분율이 급증했다.
◆국제 비교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87.0명으로 미국(367.0명), 영국(307.8명)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일본(267.1명), 중국(201.6명)보다는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그래프)모든 암의 연령표준화발생률과 사망률 국제 비교
우리나라의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77.0명으로 주요 비교 국가 중 가장 낮은 암 사망률을 보였다.
한편 국가암등록통계는 ‘암관리법’제14조에 근거하여 매년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암환자의 자료를 수집‧분석한다.
2년 전 암 발생률, 암 생존율, 암 유병률 등의 암등록통계를 산출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 암관리 정책 수립 및 국제 비교의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임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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