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서울대비대위)가 서울대 총장 및 서울의대 학장에게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시 모집 정원 감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심각한 교육적 문제 발생
서울대비대위에 따르면 2024학번 예과 1학년 학생들이 2025년 3월에 복귀할 경우, 2025학번 신입생들과 함께 정원의 2배 학생들이 한 학년에서 수업을 듣게 되는 심각한 교육적 문제가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교육 환경의 과부하를 초래하며, 교육의 질 저하와 학생들의 학습 및 성장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공의 수련까지 악영향이 예상되는 바 적절한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교수 68.1% “정원 감원 필요”
실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68.1%의 교수들이 “현재의 여건상 정원의 감원이 필요하다.”라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응답자 중 43.5%는 “2025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했고, 24.6%는 “정원의 10~20%만 선발해야 한다.”라고 응답했다.
◆서울대 비대위 요청사항
서울대 비대위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시 모집 정원을 교육 가능한 수준으로 조정해 주시기를 바란다. 이는 단순히 수치의 문제가 아니라,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필수적인 조치이다.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시 모집에 응시하는 학생들과 수시 및 향후의 정시 합격자들에게 정원 조정 없이는 재학 중 및 졸업 후 전공의 수련 시에도 정상적인 교육 제공이 어렵다는 점을 명확히 고지해 이들이 충분히 숙지한 상태에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서울대학교병원의 교육적 책무와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교수진의 의견을 반영한 총장님과 학장님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하며, 위 요청사항이 적극 검토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전의비 “의대 증원 원점” 촉구
한편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의대 총장협의회(의총협) 공동 회장인 전북대 양오봉 총장과 동아대 이해우 총장을 비롯한 의대 총장들에게 고한다. ▲2025학년도 의대 정상 운영을 위해 모집 중단 등 실질적 정원 감축을 긴급하게 논의하고 실행하라. 내란수괴 윤석열이 벌여 놓은 의대증원을 원점으로 되돌리기 바란다. ▲실질적 정원 감축안 마련을 위해 의총협-KAMC-의대교수 단체 긴급 간담회애 즉시 응하라.”라며, “의대총장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부역자로 남을 것인지, 참된 교육자로 남을 것인지 중대한 선택의 길에 놓여 있음을 상기하고 부디 올바른 길을 찾기 바란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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