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2024.12.12 (목)
산부인과 전문의 고령화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에서는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젊은 의사들 사이에서 산부인과를 지원하는 비율이 낮아지는 가운데 산부인과 전문의 3명 중 1명은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부인과 전문의 평균 연령은 54.4세지만 평균연령보다 낮은 지역은 대구(54.0세), 경기(53.1세), 서울(51.8세), 세종(51.5세) 등 4곳뿐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승희(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산부인과 전문의는 총 6,082명, 평균연령은 54.4세로 조사됐다.
산부인과 전문의 고령화 현상은 지역에서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경북 산부인과 전문의 평균연령이 60.8세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전북(59.6세), 전남(59.1세) 등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전체의 32.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40대 22.8%, 60대 22.2%, 30대 11.5%, 70대 이상 10.8%, 30세 미만 0.15% 등으로 60세 이상 고령자는 33.0%를 기록했다.
여성인구 1천명당 산부인과 전문의는 0.24명으로 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경상북도 전문의 수는 여성 1천명당 0.1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전국 평균보다 많은 지역은 서울(0.34명), 광주(0.29명), 대구(0.28명), 부산(0.28명), 대전(0.25명)으로 모두 대도시였다.
박희승 의원은 “지방일수록 전문의 수도 적고 평균연령도 높아 향후 산부인과 의료 공백이 우려되는 만큼, 지역의 공공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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