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병원들의 진료가 감소했지만 지방 환자들의 빅5 병원(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 쏠림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 있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큰 병원을 찾은 지방 환자 약 60%는 빅5 병원에서 진료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빅5 진료실 인원 59.3%, 진료비 65.4%
올 상반기 지방에서 서울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찾은 진료실 인원은 167만 8,067명이었다. 이 중 59.3%(99만 4,401명)는 빅5 병원에서 진료받았다.
지방 환자의 올 상반기 서울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진료비는 2조 3,870억 9,400만원이었다. 이 중 65.4%(1조 5,602억 7,500만원)는 빅5 병원에서 나왔다.
◆서울 상급종합병원 비교시 더 심각
서울에 있는 상급종합병원 14곳만 비교하면 빅5 병원 쏠림 현상이 더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상반기 서울의 상급종합병원을 찾은 지방 환자 128만 9,118명 중 77.1%가 빅5 병원 진료 환자였다.
지방 환자들의 진료 건수는 530만 4,653건이고, 이중 빅5 병원에서 시행된 진료가 316만 8,943건으로 59.7%를 차지했다.
김미애 의원은 “큰 병에 걸려도 최고 수준과 실력을 갖춘 지역거점병원에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의료를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모든 국민들이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특히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통해 빅5 병원 쏠림 현상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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