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견인구 증가와 함께 제약사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등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인구 비중은 2023년 기준 전체 인구의 30%인 약 1500만 명으로 추산된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2032년 152억달러(약 2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동화약품, 유한양행, GC녹십자홀딩스 등 주요 제약사들은 ‘펫 시장’이라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향해 진출하고 있다.

최근 동물의약품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주요 회사들은 다음과 같다.

◆그라스메디, 반려동물 전생애주기별 맞춤 헬스케어 브랜드 ‘유비벳’ 출시

㈜그라스메디가 반려동물의 전생애주기 동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개체별 맞춤 헬스케어 브랜드 '유비벳(UB Vet)'을 출시하고, 전체 브랜드 통합몰 서비스를 시작한다.

유비벳은 '가장 가까운 반려동물 주치의'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그라스메디의 기술이 집약된 반려동물 의약품, 유전자 검사 및 전문용품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라스메디 관계자는 “입증 가능한 데이터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반려동물의 건강을 총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그라스메디는 지난 11일 마크로젠과 MOU를 체결하고 반려동물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시작으로, 장 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 디스바이오시스 진단 키트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녹십자수의약품, 장봉도 동물의료봉사에 약품 지원

녹십자수의약품이 인천 웅진군 장봉도 유기묘 중성화 수술과 주민 반려동물 건강검진 등 동물의료봉사에 필요한 약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장봉도 일대는 최근 길고양이가 급격히 번식하면서 주민 불편이 급증한 반면, 동물병원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인천광역시수의사회 수의료봉사단 ‘야나’는 이런 소식을 듣고 장봉도에서 고양이들의 중성화 수술 및 기생충구제, 반려동물 건강검진 등 다양한 동물의료봉사를 지난 9일 진행했다.

인천광역시수의사회에서는 수의사를 포함한 전문인력의 봉사활동으로 약 40마리의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중성화수술을 진행했다. 

녹십자수의약품은 동물의료봉사에 참여해 파라오PI, 셀리녹스-주, 베트로캄-주 등의 동물용의약품을 제공했다. 

◆대웅펫, 반려동물용 ‘우루사’ 출시

대웅펫(대표 이효준, 문재봉)이 국내 최초로 UDCA성분의 정제형 동물용의약품 ‘유디씨에이정(UDCA정)’을 출시하고, 반려동물 간담도 질환의 새 치료 옵션을 제시했다.

유디씨에이정은 UDCA(우르소데옥시콜산)를 주성분으로 하는 반려동물 간기능 개선제다. 

해당 제품은 동물병원 전용으로 판매하며, 정제 한 알에 UDCA 200mg이 포함되어 있다.

이효준 대표는 “유디씨에이정은 출시 전부터 대웅제약 핵심 브랜드의 인의약품을 동물용으로 출시되는 것에 대해 업계로부터 큰 기대와 관심을 받은 제품으로, 이를 위해 업계 전문가 및 임상수의사들 200명 이상의 자문을 받아 반영했을 뿐 아니라 각 병원의 니즈에 따라 조제하거나 알약으로 단독 처방도 가능하도록 기호성을 높인 츄어블 정제로 개발한 제품이다.”라며, “앞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이 검증된 동물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반려동물이 안전하게 치료받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 제약업계, 반려동물약 시장 진출 추진…영양제부터 암 치료제까지
• 반려동물 코골이, 비강 내시경이 필요한 이유는?…비강 종양 때문?
• 반려동물에 가장 흔한 암 ‘림포마’ 항암 치료 필요한 이유는?
• 반려동물 디스크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 인체의약품 제조회사, 기존 제조시설 활용해 반려동물의약품 생산 개선 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