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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주요 인물동정]고려대안산, 분당서울대, 서울아산병원, 가톨릭의대 등 소식
  • 기사등록 2024-08-13 1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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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주요 인물동정은 다음과 같다. 


◆고려대안산병원 박주현 교수, 2024 일본암학회-미국암연구학회 Travel Award 수상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가 지난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2024 제8회 일본암학회-미국암연구학회(Japanese Cancer Association-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JCA-AACR) 에서 Travel Award를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일본암학회와 미국암연구학회의 공동학회로, 해외 유수의 의학자 및 보건의료인들이 참가해 암 연구에 대한 최신 지견을 강연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등 국제적 학문 교류의 장이 됐다. 

Travel Award는 참여 연구자들 중에서 우수한 학술 연구를 발표한 해외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박주현 교수는 ’Association Between Glycemic Status and Bladder Cancer Risk according to sex and smoking status‘ 연구 발표를 통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방광암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여성의 방광암 위험이 남성보다 매우 높게 증가함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 흡연과 고혈당 같은 방광암의 위험인자가 있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방광암 위험이 1.8배, 같은 경우 여성은 2.8배 증가했다. 

특히 흡연력이 20갑년 이상인 경우에는 남성은 2배, 여성은 5.2배로 여성의 방광암 위험이 남성에 비해 매우 높게 증가했다.


박주현 교수는 “방광암은 주로 남성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성이라도 혈당이 높고 흡연을 하는 경우 방광암 위험이 매우 높게 증가한다.”라며, “이러한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여성에서 혈뇨 등의 방광암 의심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이를 간과하지 말고 적절한 원인 검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가톨릭의대 유태룡·박용수·김영광 교수‘2024년도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선정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유태룡, 박용수 교수, 병리학교실 김영광 교수가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년도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에 선정됐다.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은 보건의료 현장 수요와 연계되는 융합형 글로벌 혁신 인재 육성과 안정적인 연구기반 마련을 위해 임상적 지식을 바탕으로 신기술 융합연구를 수행하는 젊은 의사과학자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유태룡 교수

뇌졸중 후 Bag3-인플라마좀 (Inflammasome)의 신경염증 및 소포체 스트레스 조절 기전을 규명함으로써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뇌졸중의 신경학적 손상에 대한 치료제는 거의 전무한 실정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신경염증을 조절하는 새로운 뇌줄중 치료 표적을 발굴하고 주요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용수 교수 

황반변성에 의한 시각장애 환자를 위한 인공시각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 금나노입자가 처리된 세포에 복합 열전기 자극에 의한 세포막 전류를 생성해 생체에 적합하고 안전한 인공시각 기술을 구현해 내는 것이 연구의 목표다. 

이 기술은 같은 원리로 작용하는 신경세포에도 범용적으로 적용해 퇴행성 신경질환 기능 회복을 위한 인공 신경흥분기술로의 확장도 가능하다.


▲김영광 교수 

비세포성폐암의 34%를 차지하는 EGFR(상피세포의 성장과 분화를 촉진하는 상피세포 성장인자와 결합하는 수용체) 변이 환자에게 사용되는 항암제의 내성 돌연변이를 탐색하는 스크리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차세대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 EGFR 유전자의 핵심 영역에 가능한 모든 돌연변이를 부여하는 라이브러리를 생성해 항암제 투여 후 발생할 수 있는 내성 돌연변이들을 높은 정확도로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 사업은 2년 9개월 동안 진행되며 정부로부터 유태룡, 김영광 교수가 5억 5,000만원, 박용수 교수가 5억 3,5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사진 : 좌측부터 해부학교실 유태룡, 박용수 교수, 병리학교실 김영광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김헌민·조재소 교수팀, 대한뇌전증학회 국제학술대회 최우수 구연상 및 포스터상 수상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신경분과 빅데이터/AI 연구실 김헌민·조재소 교수팀(김영호 전임의)이 최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개최된 ‘대한뇌전증학회 국제학술대회(Korean Epilepsy Congress, 2024)에서 최우수 구연상 및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김헌민 교수팀은 ‘뇌전증 환자 뇌파 및 MRI 판독문을 자동 구조화하는 프로세스 개발’로 최우수 구연상을 ‘소아뇌전증 환자에서 유전진단율 및 진단율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연구’로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한 연구는 비정형 텍스트로 적힌 뇌파 및 MRI 판독문을 자연 언어 처리 기반 딥러닝 기법을 이용하여 자동으로 구조화 하는 방법을 개발한 것이다. 


뇌전증 진단을 위해 검사한 뇌파 및 MRI 판독문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배경파 이상 유무 ▲발작파 존재 유무 ▲발작파 위치 ▲발작파 종류 등으로 구분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뇌신경계질환 임상현장 문제해결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뇌파 및 MRI 판독문의 자동 구조화를 통해 뇌전증 빅데이터 연구 효율성을 높여줄 것으로 평가받으며 최우수 구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포스터상은 소아 뇌전증 환자의 유전 진단률 향상을 위해 ‘염색체 마이크로 어레이검사(Chromosomal MicroArray, CMA)’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을 활용한 연구다.


뇌전증이 유전될 확률은 약 5%로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유전일 경우 약물을 변경하는 등 맞춤형 치료가 필요해 소아 뇌전증에서 유전 유무 확인은 중요한 과정이다. 

교수팀은 NGS로 찾은 2만개 유전자 중 소아 뇌전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30개 유전자를 우선 검사/판독함으로써 유전진단율을 높이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 연구는 ‘이건희 소아 암·희귀 질환극복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 총책임자 김헌민 교수는 “국제학술대회에서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신경분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특히 뇌 MRI 판독문을 자동 구조화한 연구는 그동안 연구진이 직접 분류했던 어려움을 해결하여 뇌전증 연구의 효율성과 진단율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조재소 교수는 “CMA와 NGS를 활용하면 소아 뇌전증을 높은 확률로 진단할 수 있고, 유전자 유형에 따라 맞춤형 약물치료, 유전상담 등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라며, “여러 기관의 지원으로 수행한 뇌전증 연구를 통해 소아 뇌전증의 진단 확률을 높이고 실질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조재소 교수는 국제뇌전증퇴지연맹 저널(Epilepsia) 등 지난 1년간 SCI 및 SCI(E)에 다수의 논문을 수록하여 2024년 제56회 대한소아신경학회 학술대회에서 최다(多)논문상도 수상했다. 


◆서울아산병원 박진선 교수·박수영 전문의, 대한부정맥학회 수상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진선 교수와 박수영 전문의가 지난 6월 21일부터 2일간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대한부정맥학회 정기국제학술대회에서 각각 최고 초록상과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박진선 교수는 심실조기수축 예후에 관한 연구로 가장 우수한 초록에 수여하는 ‘최고 펠로우십 초록상(Best Fellowship Abstract Awards)’을 수상했다.


박수영 전문의는 심방세동 환자의 우심실 기능에 관한 연구로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 Honorable Mention)을 수상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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