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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주요 인물동정]건국대, 고려대안암, 강동경희대, 분당서울대병원, 이화의료원 등 소식
  • 기사등록 2024-08-09 19: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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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주요 인물동정은 다음과 같다. 


◆건국대병원 이승은 교수,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서 우수논문상 수상

건국대병원 병리과 이승은 교수가 최근 열린 50회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에서 ‘2024년 제16회 대한암학회 우수논문상(임상분야)’을 수상했다.


이승은 교수는 국내 6개 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연구에 참여해, 제 1저자(교신저자 최윤라 삼성서울병원 교수, 김지훈 서울아산병원 교수)로 NTRK 융합 유전자 검출을 위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플랫폼 비교를 통한 최적화된 방법을 개발, 대한암학회 공식 학술지인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게재해 주목을 받았다.


융합 유전자는 두 개의 독립적인 유전자가 병치되거나 결합하여 만들어진 새로운 하이브리드 유전자이다. 

NTRK 융합 유전자는 NTRK 유전자가 다른 유전자와 융합될 때, 비정상적인 TRK 단백질을 생성한다. 


이 변이된 TRK 단백질은 지속적으로 활성화되어, 세포의 비정상적인 성장과 분열을 촉진함으로써 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 현재 표적치료제인 TRK 억제제가 개발되어 임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NTRK 융합 유전자는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췌장암 등 발생빈도가 높은 암에서는 약 1% 미만으로 유병률이 높지 않지만, 이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면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이승은 교수의 이번 연구는 다양한 암종에서 발생하는 NTRK 융합 유전자의 효과적인 검출을 모색해, 이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들에게 정확한 표적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NTRK 변이를 보다 정밀하게 파악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를 더 많이 찾아내는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승은 교수는 “다양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플랫폼을 통한 비교 연구로 NTRK 융합 유전자 검출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도출할 수 있었다.”라며, “이는 맞춤항암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암 환자 맞춤 치료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정밀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고려대 안암병원 민재석 교수, 대한위장관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우수 발표상 수상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민재석 교수가 지난 6월 28일 부터 29일까지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개최된 ‘대한위장관외과학회 제1회 국제학술대회(FORS 2024)’에서 ‘우수 발표상(Plenary Oral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했다.

민재석 교수는 외과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복강경 수술 시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카메라 시스템을 개발하고 평가한 연구인 ‘Development of a Novel Motion Tracking Laparoscopic Camera System: a Feasibility Study’를 발표해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민재석 교수는 “최근 수술 보조 인력이 부족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특히 숙련된 복강경 카메라 보조 인력의 부족은 수술 시 많은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강경 수술은 최대한 안전하게 시행되어야 하며, 복강경 수술 시 집도의가 카메라를 정확하게 조작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의 개발이 요구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에서 민 교수는 정보통신기술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ICT)를 활용한 복강경 카메라 시스템 개발과 활용 가능성에 대한 평가 결과를 소개했다.


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복강경 카메라 시스템은 실험 시에 적절하게 작동됐으며, 그 크기와 무게 또한 사용하기에 적당했다.”라며, “이번에 개발된 ICT 모션 추적 복강경 카메라 시스템은 복강경 카메라 보조 인력의 도움 없이도 외과의사가 복강경 수술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시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향후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실제 수술 환경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강동경희대병원 염윤진 전임의, 서울시의사회 젊은의학자 논문상 수상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이우인) 소화기내과 염윤진 전임의가 지난 7월 6월 제29회 서울시의사회 의학상에서 젊은의학자 논문상을 수상했다.


염윤진 전임의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황유철 교수의 지도 아래, PPARγ 활성화가 간 섬유화를 개선 시킬 수 있으며 당뇨약으로 알려진 Rosiglitazone이 그 역할에 중요할 수 있음을 밝히는 연구를 2023년 Hepatology Communications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로지글리타존 (Rosiglitazone)을 통한 PPARγ 활성화 및 과발현이 TFEB 매개 오토파지를 감소시켜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식이로 유발된 쥐의 간 지방 함량, 간 효수 수치 및 섬유화 마커 발현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염윤진 전임의는 “내과 전공의 시절에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들을 접하면서 간 조직의 섬유화를 개선할 방법을 고민했다.”라며, “앞으로 많은 임상 의사에게 자유로운 연구 환경이 제공되길 희망하며, 내과 의사이자 연구자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은 만성간질환의 흔한 원인이며 단순성 지방간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을 거쳐 간 섬유화로 발전될 수 있다. 간경변, 감세포암종 또는 간부전과 같은 말기 간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인간의 간 성상세포 라인 중 LX-2 세포에서 Atg7 또는 TFEB가 억제될 경우 섬유화 마커 발현이 감소 되며, 반대로 Atg7 또는 TFEB 과발현은 섬유화 마커 발현을 증가시킨다.


◆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교수 ‘임상영역에서 성차의학’ Springer 영문 교과서로 출판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주도로 국내 35명의 의학자와 의학한림원,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가 힘을 합쳐 출판한 한글 저서 ‘임상영역에서의 성차의학」(도서출판 대한의학)’이 그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최근 저명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에 영문 교과서 ‘Sex/Gender-Specific Medicine in Clinical Areas’로 출판됐다.


성차의학(Sex/Gender-Specific Medicine)은 호르몬, 유전자 등에 의한 성(sex)과 사회문화적 성(gender)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관점에서 성별에 따른 질환 발현의 차이를 연구하는 분야로, 미래 의학의 핵심으로 꼽히는 정밀의료의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성차의학 분야의 연구를 앞서 시작했던 미국, 독일 등의 국가도 임상영역 전반에서 성차의학을 체계화한 교과서가 없었던 만큼, 김 교수는 이를 영문으로도 발간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이비인후과, 안과, 피부과, 신경과 질환을 추가하고 보완하는 작업을 거쳐 세계적 출판사로 꼽히는 ‘스프링거(Springer)’에 이번 영문판 ‘Sex/Gender-Specific Medicine in Clinical Areas’ 교과서를 출판하게 됐다.


이 도서는 김나영 교수의 분야인 소화기질환은 물론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내분비대사질환 ▲류마티스질환 ▲감염질환 ▲소아정형외과(뇌성마비)질환 ▲외과질환 ▲정신과 및 신경과질환 ▲재활의학질환 ▲응급의학질환 ▲마취통증의학질환 ▲치과질환 ▲이비인후과질환 ▲피부과질환 ▲안과질환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불면증 등 광범위한 임상 분야 전반에서의 성차를 체계적으로 집대성해 성차의학에 입문하고자 하는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좋은 지침서로써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나영 교수는 “오랫동안 현대의학에서 간과되어 오던 ‘성별 차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부터가 진정한 정밀의학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이다.”라며, “이번 영문 교과서 발간이 세계적으로 성차의학이 의학 전 분야로 확대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화의료원 이향운 교수, 세계뇌기능매핑학회 여성특별활동위원장 취임

이화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 이화의생명연구원 이향운 원장(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이 지난 6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뇌기능매핑학회(Organization of Human Brain Mapping, OHBM) 학술대회에서 여성특별활동위원장에 취임했다.

신임 이향운 위원장은 첫 행보로 지난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0회 세계뇌기능매핑학회(Organization for Human Brain Mapping 2024) 학술대회에 참석해 여성특별활동위원회가 주최하는 '뇌영상 연구에서의 성별 및 젠더 이슈 탐구: 과학에서 사회를 아우르는 견해(Exploring Sex and Gender Issues in Neuroimaging Research : Insights From Science to Society)'라는 주제로 하바드의대 랜디골럽 (Randy Gollub) 교수와 공동좌장으로 특별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이번 포럼은 ▲헨리에타 하월스(Henrietta Howells)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저널 수석편집위원 ‘인간 뇌 연구의 성별 및 젠더 문제 – 신경과학의 우수성 강화’ ▲진 첸 (Jean Chen) 토론토대학 교수 ‘신경퇴행성질환에서 남성과 여성의 신경변성은 어떻게 다른가’ ▲이혜숙 한국젠더혁신과학기술센터 소장 ‘공평한 뇌 연구 형성: 정책 및 성별/성별 기반 분석’ ▲페트라 리터(Petra Ritter) 베를린 의대 교수 ‘뇌질환 맞춤형 진단 및 치료의 미래’ 등 각 분야 4명의 전문가 강의가 이뤄졌다. 


이향운 위원장은 “인간 뇌 지도를 만드는 글로벌 연구자들이 모인 세계뇌기능매핑학회에서 한국 여성 신경과학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모은 에너지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대립이 아닌 포용적 관점으로 이화의료원이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젠더혁신의 정신을 통해 미래뇌과학 융·복합 연구를 선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향운 교수는 이대목동병원 수면센터장, 이화메디테크 융합의료연구소장으로 활동중이다.

이와 함께 대한신경과학회, 대한뇌전증학회, 대한수면학회, 한국뇌기능매핑학회, 세계뇌기능매핑학회, 미국뇌신경과학회, 미국뇌전증학회, 미국수면학회 등 국내‧외 학회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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