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3년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 역대 최고 기록…31조 4,513억원 -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생산실적 첫 2조원대 진입 등
  • 기사등록 2024-06-27 22:17:09
기사수정

2023년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가 전년 (29조 8,595억원) 대비 5.3% 증가하며 1998년(최초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인 31조 4,513억원을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에 따르면 수입·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2023년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한 생산실적(30조 6,303억원)에 힘입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2023년 국내 의약품등 시장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의약품 생산실적 역대 최고, 수입 점유율 하락

2023년 의약품 생산실적은 전년(28조 9,503억원) 대비 5.8% 증가한 30조 6,303억원으로 관련 통계 집계(1998년부터) 이후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으며,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세이다. 

▲2023년 의약품 생산 

특히 2023년 의약품 생산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37%, 전체 제조업 분야 대비 5.64% 수준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8.2%로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 성장률(3.8%)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2023년 의약품 수입·수출실적 전년대비 감소

2023년 의약품 수입실적은 전년(11조 3,653억원) 대비 5.8% 감소한 10조 7,061억원이었다. 

수입점유율은 의약품 생산의 높은 성장 대비 수입의 감소에 따라 전년(38.1%) 대비 10.8% 감소한 34.0%로 낮아졌다.

2023년 의약품 수출실적은 전년(10조 4,561억원) 대비 5.5% 감소한 9조 8,851억원이었다. 

다만 수입실적이 수출실적보다 더 큰 폭으로 낮아져 무역수지 적자 폭은 전년 대비 882억원 감소했다.


◆원료의약품·일반의약품 생산실적 최근 5년 중 가장 높아

국내 의약품 생산 증가는 완제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의 지속적인 성장이 밑바탕이 되고 있지만 2023년에는 원료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성장세가 높아져서 그 비중이 증가했다. 


▲원료의약품 생산실적 

원료의약품 생산실적은 3조 7,682억원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 전년(3조 3,792억원) 대비 11.5% 상승해 전체 의약품 생산실적 중에서 원료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2.3%로 전년(11.7%)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일반의약품 생산실적 

일반의약품 생산실적은 3조 8,482억원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 

전년(3조 5848억원) 대비 7.3% 상승해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중에서 일반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4.3%로 전년(14.0%)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는 감기 증상 완화를 위한 의약품 수요 증대에 따른 대응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엔데믹…생산 상위권에서 백신 이탈

2023년은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인해 코로나19의 영향이 크게 약화되며 국내 의약품 생산의 상위 품목 및 업체 등의 동향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 

상위 10개 업체들의 생산실적은 9조 2,915억원으로 이들이 전체 생산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총 백신 3개 품목, 상위 10위권 이탈

품목 측면에서는 코로나19 백신 2개 품목과 독감 예방 백신 1개 품목 등 총 백신 3개 품목이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상위 10위권(램시마주100mg, 그로트로핀투주사액카트리지, 유트로핀에스펜주, 종근당글리아티린연질캡슐, 케이캡정50밀리그램, 나보타주, 플라빅스정75밀리그램, 애브서틴주400단위, 렉라자정80밀리그램, 글리아타민연질캡슐) 내에서 빠졌다.


▲㈜셀트리온 생산실적 1위 탈환 

업체 측면에서는 ㈜셀트리온이 생산실적 1위(1조 5,552억원)를 탈환했다. 의약품 생산실적 1조에 이르는 업체는 4개에서 3개 업체로 감소했다.

해당 업체의 총 생산실적은 3조 9,313억원으로 전년(4조 7,594억원) 대비 17% 하락했다.

의약품 생산실적 1조원 달성 업체는 ㈜셀트리온, 한미약품㈜(1조 2,783억원), ㈜종근당(1조 978억원)이다.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고른 성장, 바이오시밀러 강세 

2023년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전년(5조 1,663억원) 대비 8.1% 감소한 4조 7,503억원이다. 

이는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의 수요가 감소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시장 규모 1위 차지 

제제별로는 백신이 코로나19가 유행했던 기간 중 2년간(2021~2022년) 시장규모 1위였지만 2023년에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전년 대비 43.4% 증가한 2조 3,455억원의 시장규모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생산실적 사상 첫 2조원 대 진입

특히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생산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 대에 진입했다. 

이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생산실적의 63%를 차지하는 바이오시밀러의 수출을 위한 생산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수출 제품 대부분 바이오시밀러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로 바이오의약품 수출실적은 전년(27억 8,593만달러) 대비 23.7% 감소한 21억 2,637만달러, 수입실적은 전년(25억 9,528만달러) 대비 25.2% 감소한 19억 4,003만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주요 수입 품목은 코미나티주, 코미나티2주, 코미나티주(5-11세용),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이다.  

수출 제품의 대부분은 바이오시밀러로 16억 4,276만달러를 기록하며 바이오의약품 전체 수출액의 77.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14억 6,869만달러) 대비 11.9% 증가한 수치로 3년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며 수출 효자 품목의 자리를 지켰다.


◆방역물품 외 의약외품 생산실적 7.1% 성장

2023년 의약외품 시장규모는 방역용품(마스크·외용소독제) 생산이 크게 하락(69.2%)하며 전년 대비 21.4% 감소했지만 방역용품(마스크·외용소독제)을 제외한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7.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외품 생산업체 수는 754개소로 전년(1,113개소)보다 32.3% 감소했고, 생산품목 수는 4,634개로 전년(5,909개)보다 21.6% 감소했다.


▲치약제>자양강장변질제>생리용품 순 

의약외품 생산실적 상위 5개 품목군은 치약제(4,188억원, 24.9%), 자양강장변질제(3,385억원, 20.1%), 생리용품(3,038억원, 18.1%), 마스크(1,842억원, 11.0%), 반창고 등**(1,404억원, 8.3%) 순으로 전년 대비 품목군의 변동은 없었다.

또한 상위 5개 품목군의 총 생산실적은 1조 3,857억원으로 전체 의약외품 생산실적(1조 6,822억원)의 82.4%를 차지했다.

▲동아제약>엘지생활건강>유한킴벌리 순 

업체별로는 ‘동아제약’이 2022년에 이어 생산실적 1위를 차지했고, ‘엘지생활건강’, ‘유한킴벌리’, ‘아모레퍼시픽’, ‘해태에이치티비’가 뒤를 이었다. 이들 업체가 전체 의약외품 생산실적의 48.7%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박카스디액’이 2022년에 이어 생산실적 1위를 차지했고, ‘박카스에프액’, ‘까스활액’ 순이었다.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은 “국정과제인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해 적극적인 규제 외교를 바탕으로 국제 규제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K-의약품등이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생산·수출 규제 지원 등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3년 의약품·의약외품 생산·수출·수입 주요 현황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61842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5~6월 제약사 이모저모]한국존슨앤드존슨,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한국GSK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6월 제약사 이모저모]비보존, 베이진, 사노피, 한국노바티스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6월 제약사 이모저모]동국제약, 동아제약, 셀트리온, 에스티팜, 큐라티스 등 소식
위드헬스케어
한국화이자제약
GSK2022
한국얀센
한국MSD 202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