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가 6월 18일자로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
‘2024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통해 23주차(6월2일~8일)에 말라리아 위험지역(서울, 인천, 경기, 강원)에서 채집한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3개 시·군 이상에서 증가하여 주의보 기준에 도달했다.
특히 올해부터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4개 시도(서울‧인천‧경기‧강원) 내 53개 시군구로 확대해 위험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및 인식도 제고를 위해 ‘말라리아 주의보-경보체계’를 도입, 말라리아 유행을 조기에 차단하고자 했다.
◆23주차 매개모기 밀도 감시 결과
말라리아 위험지역 53개 시군구[서울(13개), 경기(22개), 인천(10개), 강원(8개)] 내 61개 지점(전체 76개 지점 중 지점과 채집 방법을 고려하여 일부 제외) 에서 23주차 매개모기 밀도 감시 결과, 하루 평균 모기지수가 0.5이상인 지역[강화군(0.8), 파주시(0.8), 철원군(0.6)]이 3곳으로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기준을 충족했다.
◆올해 주의보 발령 전년 대비 1주 빨라
올해 주의보 발령은 전년 대비 1주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의 23주차 최고 기온(27.3℃)이 평년 및 전년 대비 약 2℃ 높아져 모기의 활동이 다소 빨라진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 사업 추진 중
질병관리청은 2009년부터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 사업’을 국방부, 보건환경연구원(서울, 경기, 인천, 강원), 보건소와 함께 협력하여 추진하고 있다.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주간 감시 결과를 질병관리청 감염병 누리집과 주간지에 공개하고 있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경기>인천>서울 순
올해 신고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3주(1.1.~6.8.)까지 총 101명으로 전년 동기간(137명) 대비 26.3% 감소 추세이고, 지역별 환자 발생 현황은 경기(60.4%), 인천(14.9%), 서울(12.9%) 순이었다.
이번 역학조사 결과 주요 추정 감염지역은 경기(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고양시 일산서구), 인천(강화군)으로 확인됐다.
◆4대 추진전략 수립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말라리아 퇴치 우선국가로 2030년 국내 말라리아 퇴치를 목표로 4대 추진전략( ▲환자감시 및 위험관리 강화, ▲매개모기 감시 및 방제 강화, ▲협력 및 소통체계 활성화, ▲말라리아 퇴치인증 기반 마련)을 포함한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2024-2028)’을 수립했다.
지영미 청장은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는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특히 말라리아 위험지역 주민은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강조한다.”라며, “말라리아 증상은 일반적으로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위험지역 내 의료기관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환자(37.5℃ 이상)가 방문 시 말라리아를 의심하고, 신속진단검사(RDT)와 확인진단검사(현미경검사 또는 유전자 검출검사(PCR))를 실시하며, 신속진단검사결과가 음성이라도 임상‧역학적으로 필요시 유전자 검출검사(PCR)를 실시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말라리아 주의보 및 경보 발령 관련 사항, ▲말라리아 매개모기 특징 및 2024년 감시 지점, ▲말라리아 관련 질의응답(Q&A)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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