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H5N2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6일(현지시간) “멕시코 거주자에게서 바이러스를 검출했다. 치명적인 인체 감염 사례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로는 아직 알 수 없다.”라며, “멕시코의 가금류에서 H5N2 바이러스가 발견된 적은 있다.”라고 덧붙였다.
WHO는 현재 이 바이러스가 일반대중에 미치는 위험도는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H5N2 바이러스도 상위 분류상 H5N1이 속한 조류인플루엔자 A형에 속하지만 지금까지의 연구 사례에 비춰 조류인플루엔자 A형에 사람이 감염됐더라도 그 이후로는 사람 간 감염이 지속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므로 인간 감염 확산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3월과 5월 미국에서 젖소와 접촉하거나 축산업계에 종사하는 사람 3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와는 다른 것이다.
앞서 WHO는 H5N1이 포유류 집단에 퍼지기 시작하면 확산 위험이 그만큼 증가하고 인간 대 인간 전염이 이뤄질 정도로 바이러스가 진화할 수 있다고 우려를 보인바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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