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대구동산병원-희림건축, ‘이용자 중심 새 장례식장’ 건립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병원장 정우진)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이사 정영균, 이하 희림건축)와 함께 ‘이용자 중심의 새 장례식장’ 건립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딘다.
이 병원은 지난 17일 희림건축과 장례식장 건립을 위한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새 장례식장 건립은 대구동산병원 차세대 환자중심병원 사업의 일환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장례 건수 증가, 사회여건 변화 등에 부응하는 최상의 장례서비스 제공을 위해 계획됐다.
이번 계약체결에 따라 희림건축은 오는 2024년 10월까지 장례식장 공간 설계를 진행한다.
실내외 모두 무장애 공간으로 조성하고 빈소 10실과 부대사업장 등을 배치하여 이용자 중심 환경을 구축한다. 새 장례식장은 병원 내 유휴부지에 건립되며, 2025년까지 시공을 완료하여 2026년 1월 개소할 예정이다.
정우진 병원장은 “새 장례식장 건립 사업을 희림건축과 함께하게 되어 든든하고 기대가 크다. 대구동산병원은 최신 장례문화 트렌드를 고려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유가족과 조문객의 수요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연 친화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여 대한민국 장례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허은영 헬스케어본부장은 “대구동산병원의 마스터플랜부터 장례식장 설계까지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유가족과 조문객들이 추모에 온전히 집중하며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편안하고 안전한 공간을 설계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디지털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성과 발표
분당서울대병원(송정한 원장)은 지난 17일 이 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미래홀에서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 이학종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위원량 이지케어텍 사장, 김용덕 GE헬스케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추진하는 ‘디지털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GE헬스케어, 이지케어텍, 카카오헬스케어, 틸다, 엔피프틴(N15) 등 의료AI 전문 기업들과 협업해 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한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AI기술의 의료현장 도입과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2022년 9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시작, 해커톤으로 선정된 기업들과 함께 분당서울대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 ‘베스트케어2.0’에 적용될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해왔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GE헬스케어의 ‘에디슨’이 개발 플랫폼으로 사용됐다.
그 결과,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2023년 5월부터 1년간 철저한 기술검증(PoC)을 거친 ▲인공지능기반 재원기간 예측 모델(이지케어텍) ▲의료관련 감염예측 인공지능 모델(카카오헬스케어) ▲소아 환자 약물처방 인공지능 지원 시스템(틸다) 세 개의 솔루션이 소개됐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이지케어텍 연구소의 ‘인공지능기반 재원기간 예측모델’은 진료과, 성별, 표준진료지침(Clinical Pathway), 진료 기록 등의 복합적인 요인을 기반으로 퇴원 환자 수를 예측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 향상, 업무프로세스 개선, 병상가동률 향상 등에 기여할 수 있었다.
또한 카카오헬스케어의 ‘의료관련감염 예측 인공지능 모델’은 환자 개개인의 진료 정보를 기반으로 원내 감염 발생이 높은 케이스를 선별할 수 있어, 병원의 감염 관리 활동을 지원하고 환자 안전을 향상하는 등 의료 현장에서 활용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데모데이는 의료 현장에서 AI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으며, 참여 기업들의 AI솔루션 사업화와 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헬스케어가 어우러진 혁신적인 의료 솔루션들이 병원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된다면 의료서비스의 질도 더욱 높아질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사업화를 통해 미래 의료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학종 의생명연구원장은 “병원과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활약하는 기업들이 힘을 합쳐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솔루션을 연구하고 개발한 결과이다.”라며, “우수한 AI솔루션을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의료 인공지능 산업 전반에 있어 선도적인 협력모델을 제시했다.”라고 말했다.
◆충북대병원 충북지역암센터, 5월 위암 건강강좌 개최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 충북지역암센터(소장 류동희)가 20일 위암 예방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원내 전시와 건강강좌를 진행했다.
이 병원 서관 9층 와송홀(구 직지홀)에서 간암의 날을 맞아 ‘위암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위암 치료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위장관외과 김대훈 교수) ▲위암 환자의 영양관리(영양팀 강윤진 임상영양사)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류동희 소장은 “위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여 암 검진의 중요성 강조 및 예방법을 전파하고, 치료와 연구를 통해 생존률을 높임으로써 충북지역주민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을 높이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림대학교, 제17회 일송상 시상식 개최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가 지난 17일 국제회의관 국제회의실에서 제17회 일송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앞서 한림대학교 일송기념사업회(위원장: 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는 제17회 일송상 교육분야 수상자로 배순훈 글로벌경영협회 회장을 선정했다.
배순훈 회장은 민간 산업계 인사로는 한국 최초로 정보통신부장관으로 입각하여 우체국 경영을 혁신했고, ADSL 기술로 인터넷에 동화상이 전달되는 광대역 인터넷망을 전국적으로 확산하여 한국이 세계 최첨단 “IT강국”이 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일송상 추천위원회 위원인 송호근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장은 “배순훈 회장님은 조국의 낙후된 산업기술을 끌어올려 세계적 수준에 올려놓은 공적이 혁혁한 분이다.”라며, “특히 KAIST 교수 시절 산업 기술자 양성을 위해 공학 설계 과정을 개설하여 교육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최양희 총장은 “배순훈 회장님은 카이스트 석사과정 재학 시절 제게 큰 영감과 울림을 주신 교수님이자 장관 시절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떠올린 선배 장관님이다. 직접 이 자리에 모셔 일송상을 드리게 되어 크나큰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수상자 배순훈 회장은 “환자가 쉽게 찾아오고 의사가 잘 치료하는 병원’을 만들고자 한 故 일송 윤덕선 박사의 정신을 되새길 것을 촉구한다.”라며, “의료 분야가 AI를 적극 도입하여 환자에게 더욱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일송의 정신에 부합한다.”라고 강조했다.
◆서남병원 ‘선천성 중증 뇌성마비 심한 척추측만증’ 환자 대상 ‘무료 수술’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표창해)이 선천성 중증 뇌성마비 환자인 이성한(가명ㆍ31세) 씨를 중환자실로 전원 받고 선천성 중증 뇌성마비와 동반된 심한 척추측만증에 대한 교정 수술을 진행했다.
해당 환자는 척추의 만곡(휘어진) 각도가 60도 이상의 고도 변형 상태로 외형적, 기능적 건강 상태에 다양한 부작용이 초래할 수 있어 ‘고난도, 고위험’ 척추 수술이 불가피한 상태였다.
특히, 오랜 기간 이성한 씨의 주치의였던 서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박준석 과장은 “성한이는 뇌성마비와 함께 심하게 휘어진 척추로 폐 기능의 감소, 이로 인한 호흡 곤란까지 동반되어 전원 당시 매우 위중한 상태였다.”라며, “국내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고난도, 고위험 성인 중증 척추 수술이 절실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일병원 정형외과 김진혁 과장은 수술 과정의 안전성과 수술 후 환자의 회복 시간 단축을 위해 전문의 2인이 동시 수술을 진행해 제한된 폐 기능을 정상 수준으로 확보하고 현재 환자는 성공적인 회복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장영수 진료부원장은 “특발성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던 환자로 척추의 곡선이 정상적이지 않아 호흡을 위한 흉부의 공간이 협소했다.”라며, “우측 기관지가 휘어진 척추로 인해 눌린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어 폐렴 등 다양한 기능상 문제가 추가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척추 수술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서남병원 표창해 병원장은 “상당수의 공공병원이 많은 진료 부문에서 민간 대학병원 이상의 의료의 질을 갖춘 지 이미 오래됐다.”라며, “본원은 장기화되는 의료 공백 속에서 시민 누구나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적정한 가격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의료 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 접근성이 제한되는 시민이 없도록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료사업 활성화에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남병원은 올해 들어 신규 전문의 13명을 대거 영입하고, 평일 진료를 오후 8시까지 연장하고,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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