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이 피로 누적을 호소하며, 노동청에 근로 감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지난 8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과 관할지청장에게 ‘수련병원 경영책임자와 보건관리자의 산안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진정’ 공문을 발송했다.
전의교협에 따르면 지난 4월 24일 각 수련병원 경영책임자와 보건관리자에게 4월 이내에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지만, 수련병원들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관련하여 전의교협이 지난 4월 전국 21개 수련병원 교수 4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지난 1개월 기준 “주 80시간 이상 근무했다”라고 응답한 교수는 전체의 27.4%(119명)였다. “주 100시간 이상 일한다.”라고 응답한 교수도 7.1%(31명)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70%(304명)는 “24시간 근무 후 다음 날 12시간 휴식을 보장받지 못했다.”라고 응답했다.
전의교협은 “교수들의 과로사 예방과 환자들의 안전을 위해 수련병원의 경영책임자와 보건관리자에 대한 지도 감독을 요구한다.”라며, “근로감독, 직무 스트레스 관리, 안전보건 확보 의무 등에 대해 절차와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교수들의 살기 위한 당연하고 정당한 요구에 응답해 살인적인 장시간 근무 일정을 지도·감독해주시기를 바란다. 노동청은 절대 직무 유기를 하지 말라.”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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