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제42대 회장에 취임한 임현택 회장이 취임사를 통해 “‘의권’을 지켜내고 증진시켜 나갈 것이다.”라며, “의료농단이자 교육농단을 바로잡는 시작은 바로 오늘이다.”라고 밝혔다.
임현택 회장은 5월 1일부터 시작되는 3년의 임기 동안 회원들의‘권익 보호’를 통해‘의권’을 지키고 증진시켜 나간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새롭게 출범한 제42대 집행부 임원들을 중심으로 사소하고 작은 회원님들의 민원 문제라 할지라도 진정성 있는 자세로 귀를 기울여 100% 이상으로 만족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처리하여 보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각종 법률적 민생 현안에 대해서는 체계적이고 확실한 운영 시스템을 가동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각종 불합리한 정책들 반드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
현재 가장 큰 이슈인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문제, 필수의료 패키지 폐기 문제 등을 비롯하여 진료 현장에서 겪고 있는 각종 불합리한 정책들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뜯어고쳐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반드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것이다.
◆“서울고등법원 판단을 존중한다”
지난 4월 30일 서울고등법원이“의대 증원 인원을 2,000명으로 정한 과학적 근거와 회의록 등을 제출하고, 법원이 이를 보고 판단할 때까지 의대 모집정원 승인을 보류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임 회장은 “정부의 무도하고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제동을 건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 그와 동시에 이러한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할 여지가 있는 대통령실의 발언이 우려스럽다.”라며, “정부가 앵무새처럼 주장하고 있는 2,000명 증원의 근거는 이미 연구 당사자들에 의해 아전인수격으로 해석되었음이 만천하에 밝혀졌다. 무엇보다 최근 국립 의대들의 정원을 자율적으로 조정토록 한 것은 2,000명이라는 숫자가 아무런 근거조차 없음을 정부가 스스로 자인한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밝혔다.
이어“대한의사협회는 과학적인 근거 제시를 통해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정책이 얼마나 잘못되었고, 나아가 한심한 정책인지 깨닫도록 하겠다. 의료농단이자, 또 교육농단을 바로잡는 그 시작은 바로 오늘, 42대 집행부가 출범하는 날이다.”라고 강조했다.
◆결집 강조
회원들의 결집된 강한 힘으로 회원들의 권익 신장과 보호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임 회장은 “우리가 갈등 속에 빠지고 분열되는 것은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정부가 원하는 것이다. 사분오열되어 패배주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하고, 그런 상황에서 철저한 통제 속에 옴짝달싹 못하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간절한 바람일 것이다.”라며, “회원 여러분들께서 힘을 모아 주십시오.”라고 밝혔다.
이어 “기울어질 대로 기울어진 대한민국의 의료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그날까지 우리 42대 집행부 임원들과 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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