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교수 10명 중 4명 이상은 주 80시간 이상 일하며, 격무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16일 개최한 제4차 비상총회에서 이같은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비대위는 “이번 총회에서 서울의대 비대위의 활동 보고와 현재까지의 정황을 공유했다.”라며,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한 뒤 서울대 의대 및 병원 전체 교수들의 의견을 수집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울의대 비대위 설문조사결과
이번 조사는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 522명을 대상으로 ‘근무 시간과 피로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수들의 40.6%는 주 80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100시간 이상 일하는 비율은 16.0%나 됐다. 주 52시간 이하로 근무하는 교수는 8.3%에 불과했다.
‘24시간 근무 후 다음 날 주간 휴게 시간이 보장된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75명에 불과했다.
“보장되지 않는다.”라고 답한 교수는 364명으로, 임상교수 상당수는 당직을 선 다음 날에도 주간 근무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 인지 정도를 측정한 결과 교수들의 52.3%는 “높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89.2%는 “우울증이 의심됐다.”라고 밝혔다.
◆울산의대 교수협 “기존 상황 그대로 유지”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울산의대 비대위)도 16일 아산병원 전공의 등도 참여한 가운데 총회를 개최했다.
울산의대 비대위는 “이번 총회에서 상의 결과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은 총선 전과 특별히 달라진 점이 없어 입장 변화 없이 기존 상황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의대 비대위는 정부에 2천명 의대 증원 계획을 백지화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해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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