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의협비대위)가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의 만남에 대해 의미있는 자리였다는 입장을 보였다.
의협비대위는 7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의협 지하1층 대강당에서 제7차 회의를 개최했다.
의협 김택우 비대위원장, 박단 대전협비대위원장,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김창수 회장 등이 직접 참석했고, 임현택 차기 의협 회장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의협 비대위는 정부의 의료계에 단일안을 내놓으라는 요구와 관련해 총선 이후 의협과 의대 교수, 전공의, 학생들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의협 비대위 김성근 언론홍보위원장은 “의협 비대위는 전공의들과 학생들의 입장을 지지하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라며,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는 박단 위원장이 대통령에게 전공의들이 그동안 주장했던 7가지 요구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였다.”라고 설명했다.
의료계의 요구는 원점 재논의라는 사실도 분명히 했다.
또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연합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정부는 숫자에 매몰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견지하고 있다.”라고 밝힌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정부가 2,000명 증원과 관련한 프로세스를 중단해 정부의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응급의학과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보건의료 재난위기 심각단계라고 하면서, 응급실과 중환자실은 문제가 없다면 무엇이 거짓말인가?, ▲지금껏 재난위기 응급의료대책 중 효과가 있으며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 것은 무엇이 있는가?, ▲현재 정부의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은 전공의는 돌아오고 교수는 나가지 않는 것 말고는 없는가?, ▲정부는 정치적 시간끌기를 중단하고 처벌을 하려면 처벌을 하고 대화를 하려면 대화를 하라, ▲의대증원은 의료개혁이 아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저렴하며 수준이 높았던 우리나라 의료를 대체 어떻게 개혁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응급의학과 비상대책위원회는 “응급의학 전문의들에게 현 상황에 대한 인식과 대응방안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응급실 사직을 포함한 구체적 행동을 준비할 것이고, 이와 별개로 수 많은 전문의들이 자발적으로 현장을 떠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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