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간외과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Liver Surgeons; ISLS)가 주최한 ‘2024 국제간외과학회 싱글토픽 심포지엄(2024 International Society of Liver Surgeons Single Topic Symposium; ISLS STS 2024, 조직위원장 김기훈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됐다.
◆4개 기관 6개 간담췌 수술 실황중계 등
‘복강경 vs 로봇 수술: 경쟁 혹은 보완(Laparoscopic vs. Robotic Surgery: Competitive or Complementary)’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은 4개 기관에서 6개의 간담췌 수술을 학회장으로 실황중계(Live Demonstration)했다.
이는 전 세계 간담췌외과학 분야에서 처음 시도되는 동시간대 다기관 간담췌 수술실황중계로 진행됐다.
국내·외 88명(국내 32명, 국외 56명)을 초청, 국제간외과학회(ISLS) 정규 국제학술대회에 준하는 규모라는 평가도 받았다. 실제 40개국에서 약 500편의 초록이 접수됐다.
이번에 접수된 초록은 전자 포스터(E-poster)로 게시됐으며, 참가자들은 다양한 분야의 초록을 통해 초록 저술자와 네트워킹을 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3월 18일
우선 3월 18일 오전에는 ‘복강경 간 절제 수술 vs 로봇 간 절제 수술’을 주제로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최규성 교수와 동아대병원 간담췌외과 김관우 교수가 수술실에서 수술실황을 중계했다.
오후에는 ‘복강경 췌담도십이지장 절제 수술 vs 로봇 췌담도십이지장 절제 수술’을 주제로 세브란
스병원 간담췌외과 강창무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간담췌외과 이재훈 교수의 수술실황이 중계됐다.
◆3월 19일
3월 19일에는 ‘복강경 제공자 우엽 절제 수술 vs 로봇 제공자 우엽 절제 수술’을 주제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김기훈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최기홍 교수가 각각의 수술실에서 복강경과 로봇 수술 기법을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수술실과 학회장과의 실시간 연결을 통해 참가자와 수술 오퍼레이터가 긴밀히 소통하며 한층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김기훈 조직위원장(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과 정동환 사무총장(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은 “간이식, 간담췌 수술, 복강경 수술 등 간담췌 질환에 관한 한국의 임상 및 학문적 수준은 전 세계를 선도한다. 이제는 국내뿐 아니라 국외 학문의 스탠다드 향상을 위해 국제간외과학회의 역할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싱글토픽 심포지엄에서는 이틀간 간담췌 수술실황중계 프로그램을 선보였는데, 복강경과 로봇 수술에 대해 참가자들이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하며 궁금증을 해결하고 새로운 진료 및 치료 방향을 집중적으로 배우도록 한 새로운 시도였다. 결과적으로도 대성공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간외과학회(ISLS)의 정규 학술행사를 넘어서는 싱글토픽 심포지엄은 관련 분야 학문을 연구하고 네트워킹하는데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간외과학회(ISLS)는 ‘간이식, 간담췌외과의 학문 발전과 기술 증진’을 목적으로 2016년 설립됐다.
격년에 한 번 개최되는 정기 국제학술대회와싱글토픽 심포지엄을 통해 연구 성과 및 수술 기법을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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