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병원에서 공급부족이 제기되고 있는 결핵치료제 5개 품목, 면역글로불린 3개 품목 및 아미노필린 4개 품목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월 29일 관련 기관·단체 등과 함께 ‘제13차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협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2차 회의 시 논의됐던 진해거담제 및 경장영양제에 대한 모니터링 및 조치 상황을 공유했다.
주요 논의 사항은 다음과 같다.
◆12차 회의 결과 진행 상황
디히드로코데인 복합제(진해거담제) 4개 품목[코대원정(대원제약), 코푸정(유한양행), 코데닝정(종근당), 코데날정(삼아제약)]에 대해 증산조건부 약가 인상을 검토 중이다.
당초 공급 중단 예정되어 있던 1개 품목은 제약사 협조를 통해 공급중단을 철회하기로 했다.
또한, 경장영양제 2개 품목 중 홍해 예멘사태로 수입에 차질을 빚고 있는 하모닐란액은 5월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엔커버액 수입량 증가로 월 공급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결핵치료제 5개 품목 공급중단 보고 대응 논의
작년부터 채산성 문제로 결핵치료제 5개 품목[동인당파스과립(디아이디바이오), 탐부톨정(종근당), 튜톨정(비씨월드제약), 리팜피신캡슐(유한양행), 구주프로티온아미드정(구주제약)]에 대한 공급중단계획이 보고됐다.
결핵약은 시장규모가 작아 제약사가 생산을 기피하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이 중 2개 품목은 대체의약품이 없어 제약사 생산 협조 요청과 함께 정부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면역글로불린 3개·아미노필린 주사액 4개 품목 수급동향 분석
소아·중환자의 면역결핍 치료 등에 사용되는 면역글로불린 3개 품목[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5%, 10%(녹십자), 리브감마에스앤주(에스케이플라즈마)]은 헌혈량 감소 및 수입 혈장 가격 상승 등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2022년 대비 2023년 공급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협의체에서는 해당 제품의 요양기관 종별 수급현황을 분석했다.
전체 공급량 대비 요양급여 청구량 비율이 2023년 11월 기준 61.3%로 나타나 종합병원급 이상에서 비급여 사용이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관지 확장제 및 비급여 비만치료에 사용하는 아미노필린 주사제 4개 품목[ 제일아미노필린주사액(제일제약), 휴온스아미노필린주사액(휴온스), 대원아미노필린주사액(대원제약), 대한아미노필린주사액(2.5%)(대한약품공업)]은 원료 수급 문제로 공급 부족이 제기되어 식약처에서 행정 지원을 검토 중이다.
◆의원급 비급여 사용량 많은 것 추정
요양기관 종별 공급 현황을 살펴보면 의원급에 가장 많이 공급되나(71만병) 공급량 대비 요양급여 청구량 비율은 2023년 11월 기준 10.4%로 나타나 의원급 비급여 사용량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면역글로불린과 아미노필린 주사액은 비만치료, 불임치료 등 비급여(또는 전액본인부담)로 추정되는 사용량이 다수 나타나 치료 시급성을 고려한 유통 개선 조치 등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복지부는 3월 4일부터 제약사로부터 공급중단 보고된 의약품 정보를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를 통해 매월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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