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골대사학회 하용찬(서울부민병원 병원장)이사장이 적극적 골절 및 재골절 예방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실제 뼈가 약해진 골다공증 골절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골절 발생 위험이 증가하며, 골다공증 골절은 한 번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재골절로 이어진다.
따라서 초기 골다공증 관리에 실패하여 골절이 발생한 환자들에게 재골절 예방은 중요하다.
하용찬 이사장은 “골다공증 골절을 한 번 경험한 환자들은 재골절 위험이 크므로 별도의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라며, “선진국에서는 재골절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골절 고위험군을 별도로 관리하는 ‘재골절 예방 프로그램’과 같은 정책 서비스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참고하여 우리나라도 보다 적극적인 골절 및 재골절 예방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골절 및 재골절 예방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적극적 골다공증 치료
골절 및 재골절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적극적인 골다공증 치료다.
현재 ‘골흡수 억제제’, ‘골형성 촉진제’ 등 골절 발생 위험성을 줄이는 효과적인 약물들이 다양하게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하 이사장은 “이러한 약물들은 골절 경험이 있거나 없는 환자 모두에게서 골절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남성 골다공증
남성의 골다공증은 여성에 비해 흔하지는 않지만, 골절로 인한 사망률은 더 높아서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 이사장은 “환경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약물 치료는 골절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운동요법, 낙상위험 방지, 식이 및 영양관리 등 중요
골다공증 약물치료와 함께 골절 이후의 재활 치료를 포함한 운동요법, 낙상위험 방지, 식이 및 영양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하 이사장은 “칼슘과 비타민D를 중심으로 하는 식이요법, 적당한 근력운동의 지속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골밀도를 높이면 튼튼한 뼈와 함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식이요법으로 △칼슘의 경우 800~1,000mg 섭취가 권장되며, 대표적으로 우유, 멸치, 해초, 두부 등의 식품이 칼슘의 주요 공급원이다. △비타민D의 경우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면 자연적으로 합성되지만, 대부분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거나 겨울에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매일 약 800IU 이상의 비타민 D를 보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골다공증 골절’이란?
강한 외부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골절과 달리 ‘골다공증 골절’은 뼛속의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진 상태에서 작은 충격만 받아도 뼈가 부러지는 ‘취약골절’이다. 전 세계적으로 취약골절은 매 3초마다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골다공증은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골절 위험을 증가시키는 질환이다.
◆‘골다공증 골절’의 심각성
골다공증 골절은 골절 이후 높은 재골절률, 장해 발생 및 사망률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또한 심각한 삶의 질 저하, 의료비용 및 사회비용 증가의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중증 노인성 질환으로,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우리나라에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하 이사장은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선진국들은 골다공증 골절의 수술적 치료뿐만 아니라 이후 재활 및 요양 관리 등에 천문학적 사회경제적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향후 고령화 추세를 고려할 때 사회경제적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사료된다.”라며, “골다공증은 대부분 무증상이며, 골절 발생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골절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골다공증 조기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