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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집행부 비대위 설치…지역의사회 비판 이어져 - 서울특별시의사회, 경기도의사회 등
  • 기사등록 2023-11-29 05: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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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지난 26일 개최한 전국의사대표자 회의에서 집행부 산하 비대위 구성 및 최대집 투쟁위원장 선임과 관련하여 지역의사회의 비판 이어지고 있다. 


비판의 핵심적인 이유는 ▲즉흥적인 발표라는 점, ▲올바른 절차에 따른 투쟁체 구성이 아니라는 점 등이다.  


◆서울시醫, “의협 수장의 독단적인 투쟁체 구성, 전 회원 우롱하는 처사”

실제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명하)는 28일 성명서를 통해“의협이 명운을 걸고 나서야 하는 중차대한 의미를 지닌 투쟁인데도 독단적인 투쟁체 구상과 즉흥적 발표를 했다.”라며, 의협 정관에 근거한 올바른 절차에 따른 투쟁체 구성을 주문했다.


이 성명서에서 서울시의사회는 “중차대한 투쟁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의명분과 함께 투쟁의 동력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현재 의협의 독단적인 투쟁 로드맵 구상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기에 우리는 반대의 입장을 밝힌다.”라며, “대의원총회를 거치지 않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은 자격 시비에 휩싸일 수 있는 점, 회원과 직접 송사를 벌이고 최근 행보가 현 정부 때리기에 치우쳐 있는 최대집 전 회장을 투쟁위원장으로 임명하여 회원들의 질타가 끊이지 않는 점 등 이번 의협의 비대위 설치와 최대집 투쟁위원장 선임에 문제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면허취소법 발효,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침탈, 간호법 재발의, 의대정원 확대 등 사면초가에 빠진 의료계를 구해내기 위해서라도, 이번 의료계 투쟁은 의협의 명운을 걸고 나서야 할 중차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런 판국에 의협 수장의 독단적인 투쟁체 구성과 즉흥적인 발표는 전 회원을 우롱하는 처사일뿐더러 나아가 전체 협회의 나아갈 바를 가로막는 황당한 행보가 아닐 수 없다.”라며, 의협회장 및 집행부의 대오각성 및 의협 정관에 근거하여 대의원총회를 통해 회원의 총의를 모아 올바른 절차에 따른 투쟁체 구성을 주문했다.


◆경기도의사회 “이필수 집행부는 투쟁코스프레, 회원기만 행위 즉각 중단하라”

경기도의사회도 성명서를 통해 “지난 주말 스스로 비대위를 만들겠다고 나선 자리에조차 그 상임이사의 절반도 참여하지 않을 정도의 안일함을 보이면서도 회원들에게는 투쟁을 외치는 기만적 회무를 하고 있다.”라며, “이필수 집행부가 뒤늦게 투쟁을 하겠다고 나서면서 뜬금없이 지난 3년 전 투쟁 선봉에 섰던 최대집 씨를 그 자리에 초대해고 투쟁위원장으로 선임한다는 등 절체절명의 시기에 오히려 의료계의 단합을 해치는 인선을 하고 있어 그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필수 집행부가 구성하겠다는 비대위는 인선 뿐 아니라 그 내용적으로도 매우 부절적하다. 지금 회원들은 비단 의료증원 뿐 아니라, 면허취소법, 원격의료, 수술장 CCTV, 실손청구간소화, 비급여공개, 지불제도개편, 간호법 등 각종 악제도들을 바로 잡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이필수 집행부가 구성하는 비대위는 그 범위를 의대정원 확대 정책 대응으로만 스스로 국한하며 회원들의 열망을 저버리고 있다.”라며, ‘더욱이 집행부가 밝힌 로드맵에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강행할 경우 총파업 불사 강경투쟁‘을 하겠다면서도 ’의대정원과 관련한 정부 협상 등 추가 논의 및 결정 필요시 임시총회 개최해 방향 도출‘이라고 적시하는 등 결국 이필수 집행부 스스로 이번 비대위 투쟁은 의대증원 결사반대를 위한 투쟁이 아니라 필요하면 이미 의대증원 반대라는 대의원총회 수임사항을 변경시키기 위한 대의원 임시총회를 열겠다는 패배의식을 스스로 밝히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경기도의사회는 ▲이필수 회장과 박성민 의장은 현 상황에 대해 진정성이 있다면 의대증원과 면허취소법 등 각종 악제도에 대한 협상과 투쟁의 전권을 가진 강력한 투쟁체 구성을 스스로 요청하고 임총을 통한 비대위 구성, ▲의협 집행부는 현재의 위기 상황 앞에 무기력함이 확인된 이상 구차하게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뒤로 물러나 비대위에 모든 전권 위임, ▲차기 의협 회장 후보들은 의대증원, 면허취소법, 간호법 등 현안에 대해 무기력하고 외면하는 태도를 버리고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적극적 투쟁에 나서는 회원들에게 희망을 주는 진정성 있는 행동력을 촉구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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