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폐경학회(회장 김미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지난 10월 29일 서울성모병원 성의교정 마리아홀에서 제60차 추계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폐경기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 이슈에 대해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골다공증 진료의 시작부터 치료까지

폐경 초기의 안면홍조와 발한 등의 증상도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지만, 폐경 후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인해 급격히 골밀도가 감소하고, 그로 인해 골다공증이 발생한다면 추후 폐경 여성의 삶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골다공증 진료의 시작부터 치료까지 정리할 수 있는 강의를 준비해 눈길을 모았다.

김미란 회장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에스트로겐이 아닌, 또 다른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에 대해서도 남성 갱년기 및 여성 갱년기에서 각각의 치료에 대한 흥미로운 내용으로 강의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폐경 여성의 건강 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

오후 세션에서는 폐경 여성의 건강 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에 대한 세션도 준비했다.

폐경 후 여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점인 이상지질혈증, 수면장애의 관리에 대해 알아보고, 폐경여성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폐경은 중년 여성뿐만 아니라 젊은 여성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인데 조기 폐경과 이른 폐경의 관리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알아보고, 폐경 후 여성에서 더 중요한 근감소증에 대한 강의도 준비해 관심을 모았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진료실에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질환인 유방 질환 및 유방암에 대한 다양한 이슈들로 구성됐다.

김 회장은 “일반적으로 폐경클리닉이라고 하면 호르몬요법만 생각하는데 환자분들의 불편한 사항들을 듣고, 도와줄 수 있는 폐경전문의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연수강좌를 통하여 폐경 여성들의 건강 관리에 애쓰고 있는 회원분들의 진료에 많은 도움이 되시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11월 19일 제60차 추계학술대회 예정

한편 대한폐경학회는 오는 11월 19일(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에서 제60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추계학술대회 오전 시간에는 연구자들의 연구에 대한 구연 발표를 시작으로, Jan L. Shifren 교수(NAMS 전 회장, 산부인과 노박교과서 폐경챕터 저자)를 초빙해 폐경기 관리의 2023년 업데이트된 내용을 확인해보는 시간으로 준비됐다.

또한 최근 폐경 증상과의 연관성으로 대두되고 있는 뉴로키닌수용체 작용기전과 신약들에 대한 발표와 GSM의 치료에 대해 정리하는 시간도 예정되어 있다.

오후에는 plenary lecture로 윤병구 명예회장의 Henry Burger 학술상 수상기념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의 치료’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한 폐경 예측을 위한 다양한 검사법과 COVID 백신의 영향 및 호르몬 치료와 치매, 유방암 환자에서의 증상관리 등 임상에서 필요한 분야의 강의도 준비됐다.

강 회장은 “이번 추계학술대회가 폐경 여성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회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라며, “바쁘시더라도 많이 참석하셔서 학술 및 정보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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