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가 10월 12일 제 53회 눈의 날을 맞아 올바른 인공 눈물 사용을 장려하고 나섰다.
안구건조증은 눈 표면의 수분이 증발해 발생하는 안질환이며,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가을, 겨울에는 차가운 바깥 날씨와 잦은 난방 기기 사용으로 인해 눈이 더욱 건조해지기 쉽다.
이와 함께 컴퓨터,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콘택트렌즈 등의 사용과 레이저를 이용한 근시교정수술, 백내장 수술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안구건조증 진료인원 7.2%P 증가
최근에는 복합적인 원인들로 인해 안구건조증 환자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진료인원은 2016년 249.9만 명에서 2019년 267.9만 명으로 7.2%P 증가했다.
안구건조증은 이물감, 작열감, 눈 시림, 시력 저하와 같은 증상을 동반한다. 현대인에게 흔한 안질환인 만큼 가볍게 여기기 쉽다.
하지만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각막궤양과 같은 2차성 안질환이나 실명까지 야기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안구 건조 증상 완화 및 예방법
안구 건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일상생활 온습도의 경우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는 40~70%로 맞추고 히터와 같은 난방기기를 직접적으로 쐬는 것도 피해야 한다.
인공 눈물 점안도 건조증 예방, 치료방법 중 하나이다.
인공 눈물은 일시적으로 눈물을 보충해 건조 증상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안구건조증 치료 효과도 있다.
그러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안과 의사의 진단에 따라 환자의 눈 상태, 원인 등에 맞는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안과학회 이종수 이사장은 “건조한 가을 날씨는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기 쉽다. 많은 사람들이 건조한 눈을 촉촉하게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인공 눈물을 사용하지만 종류가 다양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안과 전문의 처방에 따라 종류, 사용 횟수, 용량 등을 조절하길 권장한다.”라며,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은 일회용 인공 눈물이라 하더라도 하루에 6회 이상 사용하는 것은 눈물 속에 존재하는 유익한 효소나 성분의 희석을 초래해 안표면을 손상시키고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처럼 인공 눈물 오남용으로 인한 합병증을 피하기 위해선 안과 전문의 지시하에 원인에 맞는 인공 눈물을 사용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인공 눈물 오남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눈의 합병증을 예방하고, 국민들이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올바른 사용법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클립아트코리아)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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