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국가건강검진의 대표적인 문제점과 개선 방향들이 제시됐다.
대한검진의학회(회장 김원중, 김원중내과의원)는 지난 10일 SC컨벤션센터 지하1층에서 개최한 제 30차 학술대회 및 제25차 초음파 연수교육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들을 제시했다.
◆흉부 방사선 검진 유지 필요
최근 흉부 방사선 검진 유효성 논란이 있지만 검진의학회는 빠지면 안된다는 입장이다.
흉부 방사선 검진이 빠지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김원중 회장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약 2~3%는 결핵 보균자이고, 흉부 방사선 검진를 통해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유용성은 충분히 인정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심전도 검사도 약 10년 전부터 빠졌는데 심장내과 환자 약 40%는 부정맥 환자들인만큼 건강검진 항목에 심전도는 다시 포함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대장내시경 필요성 재확인
대장내시경의 검진 필요성도 재확인됐다.
박창영 학술위원장은 “50세 이상 무작위 대장내시경 검진 결과 60%에서 폴립이 나왔고 이 중 40%는 암으로 가는 선종이 나왔다.”라며, “데이터만으로도 대장내시경의 필요성은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국민들의 상황에 맞춰 건강검진 트렌드도 현실에 맞게 변경해 나아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상지질혈증 검사 주기 단축
이상지질혈증 검사 주기 단축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기존에 2년에서 현재는 4년 주기로 변경된 상황이다.
고령화가 된 상황에서 LDL 콜레스테롤 관리는 더욱 중요한데 현재의 4년 주기 검진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재용 학술이사는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6개월에 한 번, 일반인은 2년에 1번(학회에서는 1년에 1번)으로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정신건강시스템 보완, 우울증 조기진단 필요 등
최근 다양한 정신질환자들과 관련된 사건들로 인한 문제제기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기진단 및 검사주기 단축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고령자 검진시 우울증, 치매조기진단을 위한 스크리닝 항목이 필요하고, 20대 등의 젊은층을 위한 우울증이나 조현병 스크리닝 항목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외에도 검진의학회는 대표적인 건강검진 개선 항목으로 ▲검진 사후관리 체계 개선 ▲당뇨병 의심환자 당화혈색소 추가 검사, ▲문항 축소 등 행정 업무 간소화 등을 꼽았다.
김원중 회장은 “앞으로 ▲그린 국가검진 TFT(전자챠트 이용 관련 운영회사 연계 간담회 진행), ▲4주가 검진평가 사례 모음 TFT(회원 등 평가 사례 공모하여 내용 취합 분석 진행), ▲각 기관 개최 검진관련 포럼, 간담회 등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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