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부터 엠폭스(원숭이두창)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지영미)는 지난 4일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하향 조정 이유는?
이번 회의에서는 국내·외 엠폭스 발생 동향 및 방역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종합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했고, 이에 따라 위기경보 단계를 기존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국내 환자 발생은 총 141명이며(양성 확진 기준, 9월 6일 0시), 이중 사망자는 없었다. 확진자 수는 지난 5월 정점에 도달한 후 3개월째 감소하는 추세로, 안정화 양상을 보였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지난 2022년 7월 선포한 엠폭스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을 지난 2023년 5월 해제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총 114개국에서 8만 9,596명이 엠폭스로 확진됐고, 157명이 사망했다.
(표)엠폭스 국내 확진환자 특성 (2023.9.6. 0시 기준)
※역학조사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주요 변경 사항
위기경보 단계 하향에 따른 변경되는 사항은 다음과 같다.
▲기존의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대책반으로 대응체계 전환, ▲신고 등 감시체계 변경, ▲검역감염병 해제에 따라 일부 방역 조치가 완화될 예정이다.
(표)엠폭스 위기단계 하향(주의→관심)에 따른 주요 안내 사항
(표)엠폭스 위기경보 단계 조정에 따른 향후 조치 계획
◆국외 동향 모니터링 및 국내 감시 지속
위기경보 단계는 하향 조정하더라도 국외 동향 모니터링 및 국내 감시는 지속할 예정이다.
이는 엠폭스의 제한적인 전파 특성 및 고위험군 예방접종 시행 등의 영향으로 대규모 발생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아직 인접국가(중국, 태국 등)에서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표)엠폭스 감염예방수칙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내 확진자 수가 크게 줄었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 등 위험요인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통해 조속히 검사받고, 고위험군은 감염예방수칙 준수 및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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