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증가, 감소, 사망자가 발생한 주요감염병 현황이 발표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2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 를 발간했다.
이 연보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제2조에 명시된 89종(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 66종 + 표본감시 대상 감염병 23종)의 법정감염병 통계가 수록되어 있다.
2022년에는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 66종 중 40종의 감염병이 신고됐고, 26종은 신고 건이 없었다.
2022년 법정감염병 신고 환자 수(표본감시 감염병 제외한 제1급∼제3급 감염병 신고 환자 수의 합계 )는 2,851만 7,466명(인구 10만 명당 5만 5,332명)으로, 2021년 66만 9,478명(인구 10만 명당 1,294명) 대비 급증했다.
코로나19(2,842만 4,635명)를 제외하면, 신고 환자 수는 9만 2,831명(인구 10만 명당 180명)으로 전년(99,406명) 대비 6.6% 감소했다.
전년 대비 신고 건수가 증가한 주요 감염병은 코로나19(4,886.2%), 뎅기열(3,333.3%), 말라리아(42.9%), CRE 감염증(31.1%) 등이다.
반면 감소한 주요 감염병은 A형간염(△71.3%), B형간염(△26.7%), C형간염(△17.9%), 수두(△11.4%), 결핵(△11.3%) 등이었다.
(표)2020∼2022년 법정 감염병 증감 현황
2022년 주요 감염병 급별 신고 현황은 다음과 같다.
◆제1급감염병
신종감염병증후군(코로나19)이 2020년 6만 727명, 2021년 57만 72명이었고, 2022년 코로나19가 2급 감염병으로 전환되면서 제1급감염병 신고 건은 없었다.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감염병 또는 병명을 알 수 없으나 새로 발생한 감염성증후군으로 급속한 전파가 우려되어 긴급조치가 필요한 질환이다. 20’09-2010년 신종 인플루엔자, 2020년 코로나19(2022.4.25.부터 코로나19는 제2급 감염병으로 지정)
◆제2급감염병
전년 대비 급증(2021년 8만 611명 → 2022년 2,849만 9,967명)했지만 코로나19 제외 시 7만 5,332명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다.
전년 대비 증가한 주요 감염병으로는 코로나19가 4,886.2% 증가 (2021년 57만 72명 → 2022년 2,842만 4,635명),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이 31.1% 증가(2021년 2만 3,311명 → 2022년 3만 548명)했다. 엠폭스는 2022년 6월 제2급 감염병으로 지정한 이후 4명이 발생했다.
◆전년 대비 감소한 주요 감염병
▲A형간염
전년 대비 71.3% 감소했고(2021년 6,583명 → 2022년 1,890명), 30~50대 연령대가 전체 발생의 69.2%(1,307명)를 차지했다.
▲결핵
전년(2021년, 1만 8,335명) 대비 11.3% 감소한 1만 6,264명이다. 이는 2012년 대비 58.9% 감소한 수치이다.
▲수두
전년 대비 11.4% 감소했고(2021년 2만 929명 → 2022년 1만 8,547명), 연령대별로는 10대에서 1만 6,407명(88.4%)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제3급감염병
전년 대비 6.9% 감소(2021년 1만 8,795명 → 2022년 1만 7,499명)했다.
전년 대비 감소한 주요 감염병으로는 B형간염이 26.7% (2021년 453명 → 2022년 332명), C형간염은 17.9%(2021년 1만 115명 → 2022년 8,308명) 등이 있다.
◆전년 대비 증가한 주요 감염병
▲말라리아
42.9% 증가했다.(2021년 294명 → 2022년 420명)
국내 발생 환자(382명) 중 62.6%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인 인천, 경기·강원 북부에서 신고됐고, 현역 및 제대 군인이 27.7%(106명)를 차지했다.
▲뎅기열
3,333.3% 증가했다.(2021년 3명 → 2022년 103명)
모두 해외유입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입 지역은 아시아 102명, 아프리카 1명이었다.
▲라임병
전년 대비 175% 증가(2021년 8명 → 2022년 22명)ㅎㅆ으며, 국내 감염 추정사례 17명, 국외 감염 추정사례 5명이었다.
▲쯔쯔가무시증
전년대비 5.4% 증가(2021년 5,915명→ 2022년 6,235명)했다.
전체 신고건의 92.3%(5,754명)가 50대 이상이었고, 79.7%가 10~11월(4,972명)에 신고됐다.
(그래프)최근 2년간 주요 감염병 신고현황 (제2급,제3급)
◆해외유입 감염병
2010년 이후 매년 400~700명 내·외로 신고되고 있었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2021년에는 1만 1,992명, 2022년에는 5만 6,046명으로 367.4% 증가했다.
코로나19를 제외(5만 5,864명)하면 전년 대비 487.1% 증가했다.(2021년 31명 → 2022년 182명)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뎅기열(103명), 말라리아(38명)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주요 유입지역은 아시아 지역(베트남, 필리핀, 태국, 일본 등)이 전체의 약 53.5%를 차지했다.
(표)2020-2022년 해외유입 감염병 유입국가 현황
◆법정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
2022년 2만 7,269명으로 전년(2021년 5,547명) 대비 391.6%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2만 6,397명을 제외한 사망자 수는 872명으로 전년(2021년 517명) 대비 68.7% 증가했다.
2022년에 사망자가 발생한 주요 감염병은 코로나19(2만 6,397명, 96.8%) 외에 CRE 감염증(539명, 2.0%), 후천성면역결핍증(142명, 0.5%), 폐렴구균 감염증(56명, 0.2%),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40명, 0.1%) 등이 있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3년째 이어진 코로나19의 유행 상황에서도 법정감염병 현황을 파악하여 대응할 수 있도록, 감염병 환자 발생을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신 의료기관 등에 감사드린다”며, “지난해 모기· 진드기 등 매개체를 통해 감염되는 말라리아, 쯔쯔가무시증 등의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모기 및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는 감염병 발생에 대한 시계열적 비교·분석으로 보건정책 및 학술연구 등 다양한 목적에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2년도 주요 법정감염병 신고 현황, ▲2012-2022년도 법정감염병 발생 신고 현황, ▲2012-2022년도 법정감염병 사망 신고 현황, ▲2021-2022년도 법정감염병 신고 증감 현황, ▲2012-2022년 감염병 해외유입 현황 및 주요 유입 국가, ▲법정감염병 신고범위, ▲질병관리청 감염병별 소관부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자료 등은 (본지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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