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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 환자, 여성이 남성의 1.36배 많아…여름에서 가을 사이 야외활동 증가에 호발 - 자생한방병원, 국내 족저근막염 환자 현황 분석 결과
  • 기사등록 2023-06-07 22: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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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족저근막염에 대한 국내 유병 및 치료현황을 구체적으로 다룬 연구는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족저근막염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고, 여름에서 가을 사이 호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안재서 한의사 연구팀은 2010부터 2018년까지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체환자표본(HIRA-NPS) 자료를 활용해 총 9년간 족저근막염(상병코드 : M722)을 진단받고 한의과 혹은 의과 진료를 1회 이상 받은 6만 79명의 환자와 22만 8,150건의 치료기록을 표본 추출해 연구 대상으로 설정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대비 2018년 족저근막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약 183.53% 늘어났다. 

성비는 남성이 42.29%, 여성이 57.71%로 여성이 약 1.36배 더 많았다. 


연령대는 45~54세가 26.06%, 35~44세가 19.54%, 55~64세가 19.33%로 집계돼 주로 40대 전후 호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입원치료의 비율은 0.12%로 거의 대부분의 치료가 외래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질환의 계절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9년간 각 분기별 족저근막염 진료 건수를 분석한 결과 공통적으로 매년 7~9월에 해당되는 3분기에 환자 수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계절적으로 여름과 가을인 3분기에는 야외활동 인구가 늘어나는데다 샌들, 슬리퍼 등 보행 시 충격흡수가 어려운 신발을 자주 신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연구팀은 족저근막염 환자의 의료이용 내역도 분석했다. 

한의과 치료 세부항목에서는 침치료가 15만 3,774건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온냉경락요법, 뜸치료 순서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의과 치료의 경우 열치료, 전기치료 등 물리치료가 가장 많이 실시됐다. 다빈도로 이뤄진 주사 처방은 근육·피하 주사였고, 최다 처방 약물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로 조사됐다.

이번 논문의 제 1저자인 자생한방병원 안재서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족저근막염의 환자의 특성, 치료 종류, 비용 등을 한의과와 의과로 나눠 동시에 분석한 첫 번째 논문이다”며, “향후 족저근막염 환자의 치료 및 관리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수가∙예산 책정 등 국가 보건정책 의사결정을 돕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저널 ‘BMC Health Services Research (IF=2.908)’ 5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초여름 날씨에는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진다.

장시간 보행이나 운동 등으로 발바닥 근막이 손상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인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심한 통증을 유발해 보행이 힘들 정도로 일상생활을 어렵게 한다. 


특히 치료 중이라도 발바닥을 쓰지 않고 생활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만큼 재발이 쉬운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로 손꼽힌다.


최근 국내 족저근막염 환자 증가 추이는 상당히 가파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족저근막염 환자 수는 2011년 10만6197명에서 2021년 26만5346명으로 2.5배 이상 증가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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