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과학회가 지난 4월 1일~2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 66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전면 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국-일본-대만 이과학회와 함께 joint symposium도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또한 이관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에 대한 해외 연자 특강, 다양한 심포지엄, 연구발표, 시상식과 행사가 진행됐다.
◆주목할 만한 연구성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진단기술
▲LAD: A Hybrid Deep Learning System for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Disorders Diagnostic (인공지능을 활용한 이석증의 진단)
환자의 몸 움직임과 눈의 움직임을 분석하여 이석증의 종류를 진단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인 LAD에 대한 소개로, 연구결과 이석증을 진단하는 데 91%의 정확도를 보여 향후 의사들의 진단을 돕기 위한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Automated volumetric analysis of the inner ear fluid space from hydrops magnetic resonance imaging using 3D neural networks (내이 MRI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내림프 수종의 정략적 측정)
최근 증가하고 있는 메니에르병은 내림프 수종을 조직학적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 내이MR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임상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웠던 내림프 수종을 MRI로 시각화 하는 임상연구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영상 기술과 영상 분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3D 기반 딥러닝 모델을 이용하여 자동으로 내이를 세분화하고 내림프 수종의 비율을 산출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이 내이 MRI 영상 분석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향후 메니에르병의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과영역의 최신 기술과 미래
4차 산업혁명 이후 미래 의료에 대한 전망으로 인공지능, 전자약, 유전자 치료제 등이 핵심기술로 주목받으면서 난청, 어지럼 등의 분야에서 많은 관심과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전자약과 같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가 귀 질환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최신 동향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한, 전기적 자극 대신 빛을 이용하여 청신경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작동하여, 기존의 인공와우보다 소리 해상도는 높일 수 있는 광학 인공와우의 최신 연구결과와 전망에 대해 알아보고, 청각 손실을 치료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유전자 치료제인 FX-322를 중심으로 난청 치료를 위한 유전자 치료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국-일본-대만 공동 심포지엄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대한이과학회와 대만이과학회와의 MOU 체결식도 진행됐다.
이를 통해 대만 이과학회가 대한이과학회의 두번째 학술적 파트너가 되며, 이를 기념하여 첫번째 학술적 파트너였던 일본이과학회와 함께 한국-일본-대만 국제 공동 심포지엄이 처음으로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일본이과학회 회장인 세이지 가케하타(Seiji Kakehata)교수는 내시경 귀수술에 관한 최신동향, 대만이과학회 회장인 티엔 첸 리우(Tien-Chen Liu)교수는 정상 청력을 가졌지만 이명이 들리는 환자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동아시아의 학술적 주류를 이루는 세 나라 이과학회 사이의 새로운 발전적 관계를 정립하는 공동 심포지엄이 됐다.
◆정년퇴임 기념행사
김형종, 홍성화 교수의 정년퇴임 기념행사가 학술대회 중 마련됐다. 김형종 교수는 한림대 이비인후과 교수로 재직했고, 2022년도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대회의 학술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홍성화 교수는 성균관대 이비인후과 교수로 재직했고, 2016년부터는 삼성창원병원장을 맡아 상성창원병원이 경남 창원시 최초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는데 공헌했다.
◆이과학 교과서 저자 직강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위한 이과학 교과서가 2022년에 출판됐고, 대학교수 및 전문의 총 97명이 집필했다.
이과학 교과서 출판을 기념하여 6명의 저자를 모시고 6개 주제에 대해 직접 강의를 듣는 시간도 마련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54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