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환자에 대한 한의과의 자동차보험진료가 비용대비 효과성에서 2~3배 차이가 난다는 분석결과가 발표됐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 자동차보험위원회(위원장 이태연, 이하 의협자보위)는 지난 21일 제7차 자동차보험위원회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22년 6월 발표한 ‘2021년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의 자동차보험질병 소분류별 다발생 순위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발생 입원 및 외래 순위
의과와 한의과의 질병 소분류별 다발생 입원 및 외래 모두 1순위는 목부위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 상병(S13)이다.
2순위는 요추 및 골반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 상병(S33)이었다.
한의과가 의과에 비해 진료비, 입원일수, 건당진료비 부문 모두 높게 나타나 비용면에서 지출이 높았다.
◆S13 상병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입원 기준으로 S13 상병의 경우 의과 환자수가 한의과 환자수에 비해 높음에도 ▲진료비는 의과(90,237,301천원) 및 한의과(216,878,269천원)으로 한의과가 의과 대비 240%(2.4배), ▲입원일수는 의과(759,028일) 및 한의과(1,287,008일)로 한의과가 의과 대비 169.6%(1.7배), ▲건당진료비는 의과(380,313원) 및 한의과(1,034,927원)으로 한의과가 의과 대비 272.1%(2.7배)높았다.
또 외래 기준으로는 환자수는 비슷했지만 ▲진료비는 의과(99,911,053천원) 및 한의과(423,136,721천원)으로 한의과가 의과 대비 423.5%(4.2배), ▲내원일수는 의과(2,847,241일) 및 한의과(5,547,479일)로 한의과가 의과 대비 194.8%(1.9배), ▲건당진료비는 의과(35,080원) 및 한의과(76,239원)으로 한의과가 의과 대비 217.3%(2.2배) 높았다.
◆S33 상병
S33 상병의 경우에는 비슷한 환자수에도 ▲진료비는 의과(46,691,240천원) 및 한의과(167,750,727천원)으로 한의과가 의과 대비 359%(3.6배), ▲입원일수는 의과(327,637일) 및 한의과(1,025,331일)으로 한의과가 의과 대비 312.9%(3.1배), ▲건당진료비는 의과(325,790원) 및 한의과(1,055,441)으로 한의과가 의과 대비 324%(3.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진료비는 의과(61,691,926천원) 및 한의과(230,361,726천원)으로 한의과가 의과 대비 373.4%(3.7배), ▲내원일수는 의과(1,583,697일) 및 한의과(3,042,909일)로 한의과가 의과 대비 192.1%(1.9배), ▲건당진료비는 의과(38,941원) 및 한의과(75,675원)으로 한의과가 의과 대비 194.3%(1.9배) 높은 것이 입증됐다.
의협 자보위는 “분석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자동차사고의 다발생 상병 1, 2순위에서 비슷한 환자수에도 불구하고, 한의과가 의과 대비 입원 및 내원일수가 많고 건당진료비도 2배 이상 높다는 것이 명확히 입증됐다”며, “의과가 한의과보다 합리적 진료와 예후 및 비용효과적 측면에서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의협 자보위원회 이태연 위원장은 “경증환자의 장기입원 등의 문제가 한방 자보진료비 급증 및 자동차보험료 인상의 주요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올바른 자동차보험 진료체계 확립을 통해 국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의협 자동차보험위원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 자보위원회는 2022년 6월 ‘2021년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자료’를 통해 2021년 처음으로 한의과 진료비가 의과 진료비 규모를 추월하는 등 한의과의 자보환자 진료의 비정상적인 급증 문제를 지적하며, 국토부에 한의과 자보진료비 급증에 따른 왜곡된 진료행태에 대한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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