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 후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삶의 질적 변화를 추적 관찰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최규석-박준석 교수팀은 고려대학교병원(공동 연구자 책임자, 김선한), 세브란스병원(공동 연구 책임자, 김남규 교수)팀과 다기관 전향적 무작위 연구를 위한 컨소시엄을 조직했다.
이후 5년간의 장기적 연구 등록을 거쳐 29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의 수술 완전성과 환자 삶의 질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직장암 수술의 완전성으로 보이는 핵심 지표인 전직장간막 절제술의 완전성이 로봇 수술의 경우 80.7%, 복강경 수술이 77.1%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연구는 로봇 직장암 수술 후 잔존암이 없음을 보여주는 2차 핵심 지표인 CRM(circumferential resection margin; 종양 원주 절제 경계면)이 0%로 발표돼 그만큼 유의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준석 교수는 “CRM 평가는 직장암 수술의 완결성을 보여주는 주요 병리 조직 결과이며, 본 연구에서 이 수치는 기존 복강경 수술의 경우 6.1%로 나와 로봇 직장암 수술이 암 완전 절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설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소중한 연구 결과이다”고 평가했다.
최규석 교수는 “직장암 환자들의 종양 완전 제거와 함께 수술 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부학적으로 완벽한 전직장간막 절제술을 시술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동안 항문 근처 직장암 환자에서 로봇수술의 안전성과 치료 효용성에 대한 기존 연구가 부족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항문 근처에 종양 침범 소견이 있어도 로봇 또는 복강경 등의 최소 침습시법으로 직장암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월 3일 세계 최고 권위의 외과 학술지인 ‘Annals of Surgery(IF=12.88)’최신호에 ‘직장암에 대한 복강경 수술과 로봇수술의 비교: COLRAR 무작위 대조 시험(Comparison of Laparoscopic versus Robot-Assisted Surgery for Rectal Cancers: The COLRAR Randomized Controlled Trial)’이라는 내용으로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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