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병원들도 다양한 기대를 안고 있다.
이에 주요 병원들의 신년사를 중심으로 올해 추진할 주요 내용들을 소개한다.
◆서울대병원…배곧서울대병원, 부산기장암센터, 국립소방병원 성공적인 개원 집중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김연수)은 배곧서울대병원과 부산기장암센터 건립, 국립소방병원의 성공적인 개원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본원, 분당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국립교통재활병원,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SKSH)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힘을 합쳐 대한민국의 의료경쟁력을 강화하고, 교육∙연구∙진료∙공공의료를 수행하는데 효율과 협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맞춤형 교육 시행
우선 국내 의료의 산실이자 최고의 교육병원으로서 환경변화에 따른 세대별, 직종별, 직급별 화합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시행한다.
또한 기숙사 등 환경개선을 통해 교육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연구기획본부 신설 추진 등
연구부문에서는 향후 10년간 서울대병원의 연구역량이 획기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연구육성제도와 직제를 정비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가동한다.
이를 위해 지능형 연구DB 선진시스템을 구현하고, 의생명연구원 조직을 개편하여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자 연구기획본부 신설을 추진한다.
▲의료정상화 추진+중증병상 확보 강화 등
진료부문에서는 노후병동 개선을 통해 환자안전과 감염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중증환자 치료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특히 향후에는 ‘UP노멀’시대를 모색하며 코로나19 이전 대비 일반진료기능의 확대를 통해 의료정상화를 추진하고, 의료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담당하는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신종 감염병 확산증가에 대비하여 중증병상 확보에도 만전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공공의료 안전한 기반 확보 추진
공공부문에서 역시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을 위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공공임상교수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지방 의료체계의 실질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끌며 명실상부 국민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공공의료의 안전한 기반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분당서울대,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이와 함께 올해 개원 20주년을 맞이한 분당병원은 첨단 의료시스템과의 연계를 강화해 미래병원의 선두주자로서 그 역량을 확대해나가도록 한다.
보라매병원은 안심호흡기전문센터 건립과 경전철 지하연결통로 구축을 통해 서울시민을 위한 공공의료기능을 더욱 확충한다.
강남센터 역시 전통적인 의료서비스 구조에서 벗어나 일상을 함께 하는 건강파트너로서 대한민국 건강관리의 미래를 이끌어나가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쿠웨이트 NJH병원 위∙수탁 수주 추진
국토부로부터 서울대병원이 위탁운영하는 국립교통재활병원에서는 새해 낮병원 건립과 성형외과 개설을 통해 재활전문기관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SKSH)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쿠웨이트 NJH병원 위∙수탁 수주를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 베트남, 라오스에서 컨설팅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무대에 널리 알리는 데 힘써 나가기로 했다.
김연수 원장은 “새해 시작과 함께 병원에서는 종합진료지원동 완공과 지하주차장 환경개선공사, 병동환경개선에 따른 병원인근 현대그룹빌딩으로의 교수연구실 및 행정부서 통합이전 등 중요한 일들이 예정되어있다”며, “지속되는 코로나19 재난상황에서 환경공사로 내원객의 불편함이 예상되는 등 다방면으로 힘든 현실이지만, 국가중앙병원으로서 환자안전과 국민건강을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대병원에 주어진 역할에 올 한해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연세대의료원…한국 의료 수준 업그레이드 추진
연세대학교 윤동섭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지난해 우리는 국내는 물론 세계의 모범이 되는 ‘더 좋은(Better)’ 기관을 넘어 ‘가장 좋은(Best)’ 기관으로 발돋움했다”며, 2023년에 추진할 주요 목표들을 제시했다.
▲첨단 의료 체계 강화
우선 중증·난치 질환 극복을 위한 ‘첨단 의료 체계’를 강화한다.
올해 연세의료원이 집중하고 있는 사업의 핵심은 미래 의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일치한다. 중증·난치 질환 정복을 위해 환자마다 서로 다른 바이오 데이터에 기반한 적절한 치료 방침을 수립하는 것이다.
이는 연세의료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의료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도전이기도 하다.
그 효시는 첫 환자 치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중입자치료’이다. 난치암 생존율을 2배 이상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는 중입자치료는 연세의료원이 국내 최초로 써 내려가는 새로운 암치료의 역사가 된다는 것이다.
디지털 의료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며 보다 정교한 치료 플랫폼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사용자 중심의 차세대 PACS를 구축하고 AI, 3D 프린팅 등 최신 IT 기술을 효과적으로 적용해 의료영상 정보전달체계의 호환성, 확장성, 업무 효율성을 강화한다.
나아가 암종별 통합 임상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주기에 걸친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해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실현을 앞당긴다.
더불어 보건복지부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 연세의료원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바이오헬스기술지주회사 고도화를 통해 신약 등 바이오헬스 분야의 기술사업화를 이끌어 연구 동기를 부여하고 현장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견고한 의료 클러스터 구축
차세대 의료환경을 준비하는 견고한 의료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미래 의료를 이끌어 갈 인재는 학업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학교와 그 결과를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병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기관에서 성장할 수 있다.
연세의료원은 올해 의과대학 신축 설계를 시작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를 갖고 이를 위한 최적의 공간 설계로 대학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의대 신축과 더불어 연구자는 연구에만 전념하고 학생은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를 하나의 클러스터로 묶고, 임상 현장인 의료를 또 하나의 클러스터로 구성하는 캠퍼스 마스터플랜 수립도 앞두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새 병원을 위한 0단계 착공을 시작한다. 병상 수 증가는 물론 연면적을 약 2.5배 늘리면서 쾌적한 의료환경 조성에 힘쓴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우수한 임상 및 경영 성과를 기반으로 5주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목표로 준비에 들어갔다.
얼마 전 착공식을 진행한 송도세브란스병원 역시 본격적인 공사를 이어가며 경인 지역과 서해안 거점 병원으로, 또한 바이오헬스 분야를 선도할 연구 특성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연세의료원은 신촌과 강남, 용인, 송도를 연결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인프라를 구축하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한다.
▲‘사람 중심 경영’ 지속 실천
‘사람 중심 경영’을 지속 실천한다.
연세의료원의 가장 큰 자산이자 자랑은 무엇보다도 ‘인재’라는 것이다.
연세의료원은 교직원들의 마음을 살피고, 건강한 근무 환경과 일하고 싶은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SPA(Severance Positive Attitude·세브란스 긍정 마음) 캠페인도 시작한다.
또 업무 목표와 달성 과정을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는 OKR(Objective and Key Results)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기관의 성장을 견인할 구성원의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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