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인공관절치환술이 개발된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수술환자의 20%는 아직도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인공관절 재질의 개발, 컴퓨터 네비게이션 수술, 로봇수술 등이 시도되고 있지만, 여전히 환자의 만족도 향상에는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하지의 축에 90도로 뼈를 절제하는 기계적 축을 이용한 방식 대신, 환자의 관절염 이전의 무릎 상태를 고려하여 가장 자연적인 각도로 뼈를 절제하는 운동학적 축을 이용한 수술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운동학적 축을 이용한 무릎인공관절치환술을 위한 3D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환자 맞춤형 수술기구의 정확도가 입증됐다.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은 정형외과 김광균 교수는 지난 2019년 3D프린터를 이용해 기계적 축을 이용한 무릎인공관절을 위한 환자 맞춤형 수술기구를 제작해 정확도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기존의 기계적 축을 이용한 수술방식이 아닌 운동학적 축을 이용한 인공관절치환술을 위한 환자 맞춤형 수술 기구를 3D프린터로 제작하고 정확도를 얻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광균 교수는 “운동학적 축을 이용한 인공관절치환술을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대퇴골 내과와 외과의 중심을 잇는 축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3D프린팅을 이용한 환자 맞춤형 수술기구를 통해 쉽고 정확하게 운동학적 축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Clinics in Orthopedic Surgery’에 게재됐다.
한편, 김광균 교수는 노년 무릎 및 엉덩이 인공관절수술 전문가로, 대한골다공증학회 총무이사 및 대한노년근골격의학회 총무이사 등 노년 근골격 관련 분야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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