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2018년~2020년) 정신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18세 이하 수진자 수가 59만 3,803명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 정)의원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8년 18만 8,817명, 2019년 20만 3,551명, 2020년 20만 1,435명으로 2020년에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2018년 대비 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질환별로는 운동과다장애가 16만 8,105명(28.3%)으로 가장 많았고, 우울에피소드 10만 7,665명(18.1%), 기타 불안장애 5만 3,821명(9.1%) 순이었다.
2018년 대비 2019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환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200%)였고, 상세불명의 기분(정동)장애 183.4%, 지속성 기분(정동)장애 116.1%, 카페인을 포함하는 기타 흥분제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 장애 52.9% 순이었다.
2021년 1~8월 기준 18세 이하 정신질환 수진자 수는 18만 7,785명이다. 이런 추세대로면 올해 수진자 수는 28만 1,677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39.8%, 2018년 대비 49.2% 증가한 수치다.
서영석 의원은 “어릴 때 주로 발병하는 정신질환은 해당 시기에 그치지 않고 성인이 된 이후 생활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어릴 때부터 함께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며, “아동·청소년에 특화된 정신질환실태조사, 정신재활시설 설치와 정신건강증진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990년 미국 지역역학조사는 처음으로 정신질환 증상이 나타나는 평균 나이는 16세였고, 대부분의 질환은 25세 이하에서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정신건강을 “일상생활에서 언제나 독립적·자주적으로 처리해 나갈 수 있고 질병에 대해 저항력이 있으며 원만한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정신적 성숙 상태”로 정의한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