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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제로’ 산부인과 매년 1천개소…의원 폐업률 ‘산부인과’ 최고 - ‘감소율’ 충남, 광주, 충북, 경남 순
  • 기사등록 2021-10-02 23: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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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지만 분만을 전혀 하지 않는 무늬만 산부인과의원인 경우가 매년 1,000개소 이상인 것은 물론 의원 폐업률 1위도 산부인과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더불어민주당)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분만건수가 32.5%(13만 1,411건) 감소한 사이, 분만을 중단한 산부인과의원은 지난해 1,097개소로 2016년(1,061개소) 대비 3.4%(36개소) 증가했다. 지역별로 강원(23.1%), 제주(23.1%), 울산(10.0%), 대전(9.7%), 전북(9.4%) 순으로 높았다.
분만 기관은 2016년 607개소에서 2020년 518개소로 89개소(14.7%) 감소했는데, 이 중 의원급 산부인과가 84.3%(75개소)를 차지했다. 지역별 감소율이 큰 지역은 충남(24.1%), 광주(23.1%), 충북(22.2%), 경남(20.0%) 순으로 높았다.


‘의원급 의료기관 개업-폐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개업보다 폐업이 많은 기관은 ‘산부인과’가 가장 많았다.
즉 최근 5년간(2016~2020년) 의원급 산부인과 중 229개소가 개업한 반면 265개소가 폐업해 36개소(13.6%)가 감소해 과목별로 폐업 기관이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의원급 의료기관은 3,627개소(60.3%)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산부인과 기피현상은 산부인과 전공의 확보율과 중도포기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산부인과 전공의 확보율은 88.7%로 평균 92.4% 대비 3.7%p 낮았졌다.
중도포기율은 3.52%로 기초과목을 제외하고는 소아청소년과(3.64%) 다음으로 높았다.


신현영 의원은 “저출산 현상과 함께 여전히 열악한 산부인과 근무조건으로 인해 산부인과 의료인과 분만 의료기관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산부인과 인프라 붕괴는 응급상황 대처를 어렵게 하고 분만취약지 증가 등 분만환경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며, “임신․출산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정책적 대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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