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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사용, ‘소리 편식’ 유발해 난청 위험…한방에서 바라본 원인과 치료법은?
  • 기사등록 2021-09-28 16:50:47
  • 수정 2021-09-29 1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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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난청 환자는 지난 2015년 29만 3,620명에서 2019년 41만 8,092명으로 5년 사이에 약 4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률이 급증한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더 놀라운 것은 일반적으로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졌던 난청의 유병 연령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 전체 난청 환자 중 30대 이하의 비율이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젊은 난청 환자 증가 주요 원인 ‘이어폰 사용’
젊은 층의 난청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이유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어폰 사용’을 젊은 난청 환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난청 예방을 위해 이어폰 사용을 제한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힘찬큐한방병원 임규성(실전 사상체질의학회 대표) 대표원장은 “사실 이어폰 사용이 귀에 안 좋을 것이라는 것은 보편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 때문에 이어폰이 청력에 악영향을 끼치는 지 아는 경우는 드물다.”며, “난청 예방을 위해서는 이어폰 사용이 청력에 영향을 끼치는 원인과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폰 사용, 청력에 악영향 미치는 가장 큰 이유는?
이어폰 사용이 청력에 악영향을 끼치는 가장 큰 이유는 일종의 ‘소리 편식’ 현상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이어폰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는 음악을 듣거나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는 경우, 어학 등의 학습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대부분 특정 장르의 음악을 듣거나 같은 곡을 반복해서 듣거나 좋아하는 영상 콘텐츠 시리즈를 연이어 시청하는 경우, 학습을 위해 특정 구간을 반복해서 듣는 경우가 빈번히 발행하는 것이다.


이처럼 아주 똑 같은 소리는 아니지만 유사한 유형의 소리를 반복해서 듣는 ‘소리 편식’ 현상은 난청을 유발하기 쉽다.


우리 귀의 청각 세포는 비슷한 주파수의 음을 반복적으로 듣게 되면 쉽게 지치거나 손상되기 때문이다.


◆이어폰 사용, 난청을 유발하는 두 번째 이유는?
비슷한 맥락에서 이어폰 사용이 난청을 유발하는 두 번째 이유는 소리를 전달하는 방식에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폰은 우리 귀에 한 방향으로만 소리를 전달해 주기 때문이다.


이어폰을 끼지 않았을 경우 우리가 듣는 소리는 소리를 내는 대상의 위치에 따라서 또는 여러 사물에 부딪히고 굴절되는 방향 등에 따라 다양한 방향으로 귀에 전달된다.


이럴 경우에는 장시간 소리를 듣고 있다고 해도 청신경이 받는 피로도는 그다지 높지 않다.


하지만 이어폰은 오직 한 방향으로 귀에 직접적으로 소리를 전달하기 때문에 청각세포에 피로를 누적시키고 손상을 일으키기 쉽다.


◆이어폰 30분 이상 연속 사용 주의
이와 같이 이어폰 사용은 우리 귀의 청각 세포를 쉽게 지치게 하고 습관적으로 장시간 사용하면 손상을 일으켜 난청을 유발한다.


따라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어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현명하고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할 때는 30분 이상 연속해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어폰 사용으로 피로도가 올라간 청각세포에 충분한 휴식과 회복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임규성 대표원장은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한 후에 귀에 먹먹한 이충만감을 느낀다면 이미 난청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난청은 진행형 질환으로 조기에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기 때문에 이런 증상들을 통해 난청이 의심된다면 미루지 말고 정확한 검사와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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