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국립암센터, 콜롬비아와 암 분야 협력방안 논의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지난 8월 25일 포시즌스 호텔에서 방한 중인 페르난도 루이스 고메즈 콜롬비아 보건사회보호부 장관과 면담했다.
이번 면담은 고메즈 장관의 요청으로 까롤리나 위스너 콜롬비아 국립암연구소장, 루이스 펠리페 에나오 까르도나 콜롬비아 암치료연구센터 건립 추진단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고메즈 장관과 위스너 소장은 콜롬비아 암 사망률을 낮추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신의료기술 전수를 위한 구체적인 진료·연구인력 교류에 대한 방안도 함께 상의했다.
고메스 콜롬비아 보건사회보호부 장관과 위스너 국립암연구소장은 “콜롬비아 암 사망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한국 방문은 의미가 크다”며, “콜롬비아에서 심각한 위암 등의 조기진단과 사망률 감소를 위해 전문가 교류, 공동연구와 같은 국가적 차원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홍관 원장은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암환자 5년 생존율이 42.9%에서 70.3%로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는데, 이는 암 예방과 국가암검진프로그램, 치료기술의 발전이 종합적으로 이뤄진 결과이다”며, “앞으로 양국의 보건의료 향상에 이바지하고자 암 연구·치료·관리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콜롬비아 국립암연구소와 지난 2020년 8월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양 기관의 전문가 교류, 암 연구 분야 협력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외래치료실’ 개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이성순)이 8월 30일 본관 2층에 정형외과 외래 치료실을 추가로 개설했다.
이 치료실에서는 정형외과 외래 환자만을 전담으로, 드레싱과 상처 봉합, 부목, 깁스 처치 등을 시행한다. 치료실에는 전담 의료인력 2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이성순 원장은 “외래 환자의 이동 편의성을 위해 기존 9층에서 시행하던 정형외과 치료실을 추가로 개설했다”며, “환자들의 병원 이동이 최소화되는 만큼 감염예방 효과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특수교육대상자 의료·행동중재 지원 업무협약 체결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백순구) 행동발달증진센터와 공립특수학교 봉대가온학교(교장 김연옥)가 8월 30일 특수교육대상자의 체계적·효율적 의료지원 및 행동중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특수교육대상자의 의료지원 및 재활 등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행동 문제 및 의사소통 지연 등 위기 상황 발생 시 정보 제공 및 자문, ▲특수교육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지원, ▲홍보, 교육, 제도개선, 프로그램 개발, 기관 운영에 대한 자문 및 상호 교류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이진희 부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상호 간 적극 협력해 지역내 특수교육대상자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봉대가온학교 김연옥 교장은 “의료지원 시스템 구축과 체계적 진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특수교육대상자들의 자립적인 생활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대병원 입원한 유기된 신생아에 온정 이어져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에 입원한 유기된 신생아에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통에 유기된 후 극적으로 구조된 신생아가 충북대학교병원에 입원한지도 벌써 일주일이 넘었다.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이 신생아의 안타까운 사연이 보도된 후 많은 후원 문의가 병원으로 전해졌다. 보도 당일부터 현재까지 넘칠 정도의 후원 물품이 속속들이 도착했다.
대외협력실 신영덕 실장은 “아이를 위해 정말 많은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많은 물품이 전달되었고, 아이를 위해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며, “아이가 무사히 퇴원할 수 있도록 충북대학교병원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 선정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 권역응급의료센터가 보건복지부에서 공모한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추진 중인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의 전북 권역 거점병원으로 선정돼 협력 병원인 예수병원 및 원광대병원과 함께 도내 거점병원형 의료지도체계를 구축하는데 첫 발을 내딛었다.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은 심정지 환자를 대상으로 현장에 출동한 응급구조사가 스마트 기기를 통한 지도의사의 통제 하에 전문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사업으로 응급환자에게 보다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응급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윤재철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스마트의료지도 시범사업은 전북 권역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환자소생률을 개선할 수 있는 유익한 사업이다”며, “전북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항상 적극적인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희철 병원장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스마트기기를 활용하는 의료행위에 대한 준비와 적응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시범사업 수행에 최선을 다해 수 많은 응급환자의 귀한 생명이 지켜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명지병원, MJ치매포럼 및 치매아카데미 개최
한양대학교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9월 9일 경기도와 공동으로 치매 극복을 위한 인지중재 치료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보는 MJ치매포럼과 치매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인지중재’란 비약물적 치매치료 접근법으로 인지훈련, 예술치료, 사회활동, 운동 등의 방법으로 약물치료 대신 뇌를 깨우는 활동과 함께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9월 9일 오후 2시부터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MJ치매포럼은 명지병원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장 겸 경기도광역치매센터장을 맡고 있는 송후림 교수(정신건강의학과)의 사회로 진행된다.
베스트힐스 강성민 병원장이 ‘전산화 인지중재 프로그램 개발 경험과 미래 전망’을 소개하는 것을 비롯, 김기영 오퍼스원 CEO가 ‘로봇기반 인지중재의 개발 경험과 미래 전망’, 고명진 실비아헬스CEO가 ‘중장년의 치매 예방을 위한 모바일 앱 개발 경험과 미래전망’, 이준영 이모코그 CEO(서울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AI음성기반 인지중재의 개발 경험과 미래 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MJ치매포럼 & 치매아카데미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 신청자에 한해 온라인 접속 주소를 개별 통보한다. 접수 마감은 9월 8일이다.
송후림 센터장은 “전 세계가 급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겪으며 치매분야에서도 활발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과들과 함께 인지중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