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전신 치료법이 필요한 성인과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등증·중증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로 유럽위원회(EC)로부터 8월 24일(현지시간) 승인을 받았다.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를 위한 린버크의 권장용량은 성인은 1일 15mg 또는 30mg, 청소년(12-17세)과 65세 이상 고령자는 1일 15mg이다. 린버크는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와 병용할 수 있다.
애브비 이사회 부의장 겸 사장인 마이클 세베리노(Michael Severino) 박사는 “이번 승인은 아토피성 피부염의 변혁을 추구하는 애브비에게 중요한 이정표이다”며, “기존 치료 옵션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가려움증과 발진으로 일상이 고통스러운 환자들이 많았다. 유럽에서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이러한 질환 부담을 완화하는 데 일조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등록 3상 임상시험 결과 근거
이번 EC 승인은 중등증·중증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는 약 2,500명의 성인과 청소년이 참여해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최대 규모 중 하나인 등록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했다.
이 연구들은 린버크 단독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위약과 비교 평가한 연구(Measure Up 1 [MU1], Measure Up 2 [MU2]), TCS와 병용시 린버크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위약과 비교 평가한 연구(AD Up [AU]) 등 3건이다.
세 건의 연구 모두 공통 1차 유효성 평가지수는 16주차에 베이스라인 대비 습진 중증도 평가지수(EASI: 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에서 최소 75%의 개선과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검증된 연구자의 전반적 평가(vIGA-AD)점수 0/1(깨끗해짐/거의 깨끗해짐)이었다.
린버크 임상연구에 참여한 아일랜드 더블린의 트리니티 대학 피부과 교수인 앨런 어빈(Alan Irvine) 박사는 “피부과 전문의로 아토피성 피부염을 25년 이상 연구하고 치료해 오면서 이 질환이 환자들의 일상에 주는 심각한 영향을 목도해 왔다”며, “의료진에게는 이 복잡한 질환을 치료하고 관리하기 위해 더 많은 도구가 필요하다. 린버크 3상 임상연구에서 초기에 빠른 피부 상태 깨끗해짐과 가려움증 완화는 매우 고무적이다. 이러한 결과는 중등증·중증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의 치료 목표를 높일 잠재력을 갖는다”고 말했다.
◆아토피성 피부염 글로벌 3상 임상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
3상 연구에서 린버크의 두 가지 투여 용량(15mg/30mg)은 위약 대비 1, 2차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6주차에 EASI 75를 달성한 환자들은 린버크 15mg 투여군(MU1: 70%; MU2: 60%; AU: 65%)과 린버크 30mg 투여군(MU1: 80%; MU2: 73%; AU: 77%)이 위약군(MU1: 16%; MU2: 13%; AU: 26%) 대비 유의미하게 더 많았다.
16주차에 vIGA-AD 0/1을 달성한 환자들은 린버크 15mg 투여군(MU1: 48%; MU2: 39%; 40: 31%)과 린버크 30mg 투여군(MU1: 62%; MU2: 52%; AU: 59%)이 위약군(MU1: 8%; MU2: 5%; AU: 11%) 대비 유의미하게 더 많았다.
16주차에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가려움증 감소(WP-NRS≥4의 개선)를 달성한 환자들은 린버크 15mg 투여군(MU1: 52%; MU2: 42%; AU: 52%)과 린버크 30mg 투여군(MU1: 60%; MU2: 60%; AU: 64%)이 위약군(MU1: 12%; MU2: 9%; AU: 15%) 대비 유의미하게 더 많았다.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가려움증 감소(WP-NRS≥4의 개선)와 피부 깨끗해짐(EASI 75)은 위약 대비 린버크의 두가지 용량 투여군 모두에서 투여 이후 각각 1, 2주만에 관찰됐다.
린버크의 두가지 용량 모두에서 16주에 나타난 이러한 결과는 52주차까지 유지됐다.
린버크 15mg 또는 30mg 투여군에서 발생한 가장 흔한 이상반응(환자의 5% 이상)은 상기도 감염(25.4%), 여드름(15.1%), 단순포진(8.4%), 두통(6.3%), 혈중 크레아틴 포스포키나아제의 상승(CPK; 5.5%)이었다. 가장 흔한 중증 이상반응은 심각한 감염(<1.0%)이었다.</p>
이번 시판 승인은 린버크가 유럽연합(EU)의 모든 회원국은 물론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북아일랜드에서 승인된 것을 의미한다.
린버크는 중등증·중증 아토피성 피부염을 적응증으로 이미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뉴질랜드, 칠레에서 승인됐으며,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시판 승인을 검토 중에 있다.
환자 1만 500명은 모든 투여군(시험약 및 위약)에 포함된 환자수 의미: 류마티스 관절염 대상 3상 임상 8건, 건선 관절염 2건, 강직 척추염 1건, 아토피성 피부염 5건.2-9 아토피성 피부염 3상 연구인 Measure Up 1, Measure Up 2, AD Up 연구에는 청소년 344명(12~17세)이 포함됐다.
이들 임상연구에 포함된 모든 환자들 중 6280명은 무작위로 배정되어 린버크의 두 가지 용량 중 하나를 투여 받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44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