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요양병원·시설에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입소자를 중심으로 돌파 감염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 장관 권덕철, 이하 중수본)가 진행한 역학조사 결과 종사자 가족으로부터 전파, 입원환자 외래진료 후 확진 등이 확인됐다.
또 백신 접종 후 가벼운 증상 검사 미실시, 시설 내 마스크 착용 미흡, 에어컨 가동 후 주기적 환기 부족 등 시설 내 방역 수칙 준수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사자 대상 선제 PCR 검사 확대, 면회기준 조정, 긴급대응체계 가동 등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한다.
◆요양병원·시설 종사자 진단검사 강화
사전 예방 조치 강화를 위해 요양병원·시설의 종사자 진단검사를 다시 강화한다.
현재 종사자 중 예방접종 완료자는 선제검사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앞으로는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는 주 1회, 3단계에서는 2주에 1회로 확대 시행한다.
8월 11일(수)부터 9월 3일(금)까지 시행하고 그 결과를 분석해 추가 연장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돌파감염 환자가 다수 발생한 김해시, 부산시는 이번 주에 관내 모든 요양병원, 요양시설 종사자 전수를 대상으로 일제 PCR 검사를 실시 중이다.
◆4단계 지역…방문 면회 금지
요양병원·시설의 면회기준을 조정하여 8월 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이하 지역에서는 접촉 면회를 잠정 중단(3단계 이하 지역은 비접촉 면회 가능)하고, 4단계 지역은 방문 면회를 금지한다.
◆이동 동선 최소화 권고
외래진료 수칙을 강화해 입원환자가 타 병원에 진료(예 : 항암치료 등)를 가는 경우 동행 보호자는 1~2인 이내로 줄이고, 진료에 필요한 장소 외에는 방문을 금지하는 등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도록 권고했다.
◆요양병원·시설…마스크 상시 착용
요양병원·시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력과 상관없이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한다. 유증상자는 즉시 검사를 받도록 하고, 손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주기적인 환기를 실시해야 한다.
또 종사자·환자의 발열, 기침, 인후통, 후각·미각 손실 등 의심증상 여부를 매일 확인하고 ‘일일관리시스템’에 입력해야 한다.
◆방역수칙 준수 여부 매일 유선확인…필요시 방문점검
요양병원과 1:1로 지정된 지자체 공무원을 통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매일 유선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방문점검을 실시한다.
또 ‘긴급의료대응체계’를 가동해 확진자 다수 발생하는 경우 초기에 ‘긴급현장대응팀(중수본, 방대본, 국립중앙의료원, 전문가 등으로 구성)’을 파견해 ▲노출자·접촉자 확인, ▲상황평가, ▲격리·전원계획 마련, ▲인적·물적 지원 등 초기 대응을 지원한다.
중수본은 “이러한 방역강화 대책이 효과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방대본, 지자체 등과 지속해서 협의해 요양병원·시설의 방역 관리현황 및 문제점을 공유하고, 앞으로도 요양병원·시설의 감염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