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00일 이상 의료기관을 이용한 환자들이 한방과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다빈도 외래 이용 현황’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연간 외래방문일수가 1,000일 이상인 외래 극과다 이용자는 총 23명이었다.
◆최다 외래이용자…1년간 총 3,058번 이용
연령대는 10~20대가 대부분이었고, 의료기관 종별 이용률은 의원급이 83.6%로 가장 높았다.
주요 상병은 전반발달장애(F84)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연조직장애(M79, 2명) ▲등 통증(M54, 1명) ▲소화불량(K30, 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상병만으로 연간 1,000일 이상 이용한 환자도 12명이었다. 최다 외래이용자는 20대 남성으로 1년 동안 총 3,058번 이용했고, 총진료비는 4,600만 원이었다.
2,000번 이상 이용한 환자도 2명이었는데, 각각 2,963번, 2,935번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진료비…한방내과>침구과>정형외과 순
연 1,000일 이상 의료기관을 이용한 환자들의 진료과별 현황을 보면 1인당 평균 내원일수가 가장 높은 진료과는 ▲한방내과(705일), ▲한방신경정신과(401일), 한방소아과(315일) 순으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다소 순위 변동이 있었다. 한방내과가 1억 6,255만 9,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침구과(6,960만 1,000원), ▲정형외과(6,769만 1,000원) 순으로 조사됐다.(표 1)
◆1인당 평균 내원일수…한의원 1위
종별 이용현황을 분석했을 때 연 1,000일 이상 외래 이용군에서는 1인당 평균 내원일수도 한의원(1,154일)이 1위였다. 2위인 의원(424일)과 약 2.72배 차이가 났다.
반면 총진료비는 ▲한의원(3억 2,028만 4,000원), ▲의원(1억 7,007만원), ▲종합병원(6,787만원) 순으로 높았다.(표 2)
신현영 의원은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는 연간 의료이용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아 사실상 국가적으로 의료과다이용 사례에 대한 문제를 그대로 방치해왔다고 할 수 있다”며, “의료쇼핑을 최소화 하기 위해 고위험 대상질환군, 연령층에 맞는 적절한 의료이용 안내와 함께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진료가 가능하도록 주치의 제도 등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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