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에도 지난 2020년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특허는 총 20,503건 출원돼 전년(1만 8,443건) 대비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김용래)에 따르면 분야별 출원건수는 4차 산업혁명 기술 전반에 활용되는 인공지능(5,472건), 비대면 건강 관리를 위한 디지털헬스케어(5,300건), 미래차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4,082건) 관련 기술에 대한 출원이 많았다.
특히 디지털헬스케어(3,968→5,300건)와 바이오마커 (546→722건) 분야는 전년 대비 30% 이상 많이 출원돼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사물인터넷(1,358→1,578건) 분야도 16.2% 증가했다.
이는 국내 전체 특허출원 건수(3.3% 증가)에 비해 증가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코로나19와 고령화로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이 광범위하게 진행됨에 따라 이 분야의 기술 선점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의 융‧복합 추세에 따라 하나의 제품에 여러 기술이 적용된 융·복합 기술 관련 특허출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지난 10년간 연평균 36.7% 증가), 작년 총 1,263건이 출원돼 전년 대비 23.0%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과 디지털헬스케어’(500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239건) 및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220건)이 결합된 기술에 대한 출원이 많아 인공지능이 여러 기술과 융합되면서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사실을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 인공지능(279→500건, 79.2% 증가) 또는 빅데이터(43→65건, 51.2% 증가)를 활용하는 기술의 출원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 10년간 출원건수를 기준으로 분야별 주요 출원인을 보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능형로봇 분야에서는 엘지전자가, 자율주행 분야는 현대자동차 계열 3사가 가장 많은 출원을 하고 있다.
빅데이터, 바이오마커, 3D 프린팅 관련해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농촌진흥청,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같은 공공 연구기관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허청 서을수 융복합기술심사국장은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과 관련된 특허출원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4%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작년의 경우 코로나 상황에도 출원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도 이 분야의 특허출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특허출원과 기술의 융·복합 경향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계의 눈높이에 맞는 심사기준을 마련하고, ‘3인 협의심사’ 등의 적극적인 특허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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