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의료원, 분당서울대, 서울성모, 용인세브란스, 일산병원 등 ‘2020년 스마트병원 선도모형(모델) 개발 지원사업’ 성과보고회가 개최돼 눈길을 모았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지난 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이같은 내용들을 소개했다.
‘스마트병원 선도모형(모델) 지원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료에 활용해 환자 안전을 강화하고 의료 질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병원 선도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검증·확산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과제로 선정돼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3개 분야(총 18개 분야)를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1차 년도인 2020년 스마트병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감염병 대응’ 주제를 선정하고, 중환자 진료 질 향상, 신속·정확한 감염 대응, 의료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3개 분야 5개 연합체(이하 컨소시엄)을 지원(2020.10월∼2021.4월)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분당서울대병원…중환자실 서비스 개선 모델 개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각 중환자실 통계정보, 중환자 생체징후 실시간 모니터링 및 중요 알람을 제공하는 통합관제센터(Command Center)를 구축하여, 중환자실 서비스를 개선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또 의사-의료인 간 비대면 협진시스템을 개발하여 원내 원격협진에 활용하고 있다. 감염병 유행 시 부족한 의료인력 등 의료자원의 효율적인 연계·활용을 위해 원외 원격협진에도 적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인공지능 기반 감염병 환자 관리시스템 구축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감염병 환자의 나이, 체온, 기저질환 등을 토대로 중증도를 평가하고 적절한 치료시설(생활치료센터, 전담병원 등)을 제안하는 인공지능 기반 감염병 환자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착용하는 스마트기기(웨어러블 디바이스 : 스마트링(반지), 체온계)를 통해 감염병 환자의 생체징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상태 악화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스마트폰 기반 출입관리시스템 개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입원환자·직원뿐 아니라 외래환자·방문자 등도 감염 추적이 가능하도록 스마트폰 기반의 출입관리시스템을 개발하여, 원내 추가 감염을 최소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손 소독, UV 살균,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요청이 가능한 5G 방역로봇을 통해 선제적 감염 대응에도 노력했다.
◆ 서울성모병원…출입관리 업무 능률 향상
서울성모병원은 무인안내기(kiosk, 키오스크), 모바일 QR 등의 사전문진과 스피드게이트를 연계하는 스마트 출입통제시스템을 통해, 환자와 직원의 불필요한 접촉을 줄이고, 출입관리 업무의 능률을 높였다.
또 비대면 체온계, 생체신호 수집 모니터 등을 활용한 격리병상 환자의 비접촉 간호케어 시스템도 개발했다.
◆동산의료원…업무 효율성과 환자 만족도 향상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생체인증(지정맥) 허가시스템을 탑재한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항암제·마약류 등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배송함으로써, 업무 효율성과 환자 만족도를 높였다.
또 수술실 의료기구의 위치추적 및 상태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효율적인 병원 내 자원관리를 지원했다.
(표)2020년 스마트병원 주요 실증성과(6월 20일 기준)
지원분야 | 컨소시엄 | 주요 실증성과 |
원격중환자실 | (주관)분당서울대학교병원 (협력)이지케어텍㈜, | ∘통합관제센터 중환자 모니터링 총 5,158건 ∘원내 비대면협진 총 313건 ∘중환자실 주요 임상지표 및 운영통계 실시간 제공 |
스마트 | (주관)건보공단 일산병원 (협력)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비트컴퓨터, | ∘인공지능 알고리즘 이용한 치료시설 배정 제안 및 중증도 분류 총 2,743건 ∘착용하는 스마트기기(웨어러블 디바이스 : 스마트링(반지), 접촉식 체온계)를 이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총 250건 ∘지역 내 의료기관 간 원격협진 총 25건 |
병원 내 | (주관)용인세브란스병원 (협력)서울의료원 | ∘5G 방역로봇의 출동 총 1,581회 ∘위치추적관리가 가능한 스마트폰 앱(Android, IOS)을 통한 외래 환자·방문자 출입관리 총 1,507회 ∘태릉생활치료센터와 연계하여 총 361명에 대해 체온 및 심리정서 모니터링 총 20,628회 |
(주관)서울성모병원 (협력)은평성모병원, | ∘일평균 약 13,500명 출입자 관리를 전면 자동화하여 출입시간 33% 단축(평균 3분→1분) ∘AI 음성인식 수술기록 작성 총 90건 ∘일평균 약 1,000건 혼잡도 기반 환자 이송을 통해 소요시간 31% 단축(평균 35분→24분) | |
병원 내 | (주관)계명대 동산의료원 (협력)계명대 대구동산병원, |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항암제, 마약류, 린넨류 배송 총 226건 - 항암제, 마약류 왕복 배송시간 : 9분55초 ∘병원 직원 출입관리, 자율주행 로봇의 개폐시 인증 확인 등에 생체정보(지정맥) 활용 |
이날 행사에 참석한 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성과보고회를 계기로 의료기관 전반에 스마트병원으로의 혁신적 변화가 시작되고, 나아가 스마트병원이 지속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하여 디지털시대 의료분야의 뉴노멀(new normal)을 제시하기를 기대한다”며, “스마트병원이 디지털 뉴딜의 핵심이자, 성공적인 선도사업으로 자리매김하여, 환자와 의료진이 현장에서 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진흥원 권순만 원장은 “성공적인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을 축하하며, 앞으로 스마트병원이 디지털 의료분야 강국 구현의 밑걸음이 되어 보건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 2021년 ‘환자 체감형’ 3개 분야의 5개 컨소시엄에 대해 지속적인 지원과 주기적인 성과관리를 통해 완성도 높은 스마트병원 성과를 창출해 의료분야의 디지털 혁신과 변화를 계속하여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병원 내 환자 안전관리, 스마트 특수병동, 지능형 워크플로우(강원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국립암센터,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삼성서울병원)등이다.
한편 이번 성과보고회는 ‘2020년 스마트병원 동영상’과 함께 컨소시엄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내용, 주요 실증성과, 실제 활용사례 등이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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